미국 연방 상원이 20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72대 국무장관 후보자(사진)의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내각 후보자 중 상원 인준을 통과한 첫 사례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루비오 후보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전원 찬성(99명)으로 통과시켰다. 회의 시작과 함께 공화당 소속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누구도 마코 루비오가 미국 외교 정책에 대한 놀라운 이해와 깊은 헌신을 가진 지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연방 상원의원 출신인 루비오 신임 국무장관은 이에 따라 '미국 우선주의'와 '힘을 통한 평화'를 내세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 정책을 총괄하게 됐다. 공화당에서도 대중국 및 북핵 강경책을 강력하게 지지했던 루비오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