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호러 픽쳐 쇼’의 전설, 배우 팀 커리 별세…향년 8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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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Tim Curry attends the Museum of the Moving Image salute to Alec Baldwin in New York on Feb. 28, 2011. (AP Photo/Peter Kramer, File)[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명배우 팀 커리가 향년 80세로 별세했다.26일(현지 시간) 커리의 오랜 매니저이자 친구인 마샤 허위츠는 커리가 로스앤젤레스 톨루카 레이크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고인은 지난 2012년 중증 뇌졸중을 앓은 뒤 휠체어에 의지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1946년 영국 체셔에서 태어난 커리는 버밍엄 대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1968년 웨스트엔드 뮤지컬 ‘헤어’로 데뷔했다. 이후 런던 로열 코트 극장의 소극장 무대에서 초연한 연극 ‘록키 호러 쇼’에 합류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극작가 리처드 오브라이언과 함께 광기 어린 과학자 프랭크 엔 퍼터 캐릭터를 완성한 그는 파격적인 코르셋과 망사 스타킹 차림으로 무대를 압도했다.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나 홀로 집에2’ 스틸1975년 동명의 영화 각색판인 ‘록키에서도 같은 역을 맡은 커리는 세계적인 컬트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심야 상영관을 중심으로 관객들이 극 중 인물 복장을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전설적인 팬덤 문화를 양산한 이 작품은 숱한 화제를 뿌렸다. 커리는 자신을 대표하는 엉뚱한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커리어를 구축했다. 영화 ‘애니’(1982)의 악당 루스터 해니건 역을 시작으로, 1990년 ABC 2부작으로 제작돼 3700만 가구가 시청한 ‘그것’에서는 낮고 거친 목소리의 광대 페니와이즈를 열연하며 악역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어 ‘클루’(1985), ‘붉은 10월’(1990), ‘나 홀로 집에 2’(1992), ‘삼총사’(1993), ‘머펫의 보물섬’(1996) 등 수많은 대작에 출연해 독보적인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연극 및 뮤지컬 무대에서의 성과도 눈부셨다. 1981년 브로드웨이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을 창시해 첫 토니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후 ‘마이 페이버릿 이어’(1993)와 ‘스팸어롯’(2005)으로 총 세 차례 토니상 후보에 지명됐다.2012년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해진 이후에도 애니메이션 성우와 라디오 낭독 등 목소리 연기를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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