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쿠팡 대표, 10시간 밤샘배송 체험…“근로자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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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대표가 프레시백을 들고 배송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쿠팡 제공

로저스 대표가 프레시백을 들고 배송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쿠팡 제공
해롤드 로저스 한국쿠팡 임시대표가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경기도 성남시에서 밤샘 배송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새벽 배송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로저스 대표와 염 의원은 1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성남 쿠팡로지스틱스(CLS) 배송캠프에서 준비 운동과 안전 교육, 상차 작업을 거친 뒤 실제 배송에 투입됐다. 이들은 배송기사와 동승해 각각의 택배 차량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의 담당 배송지역은 성남 중원구였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는 계단으로 올라가 물품을 전달했다. 로저스 대표는 프레시 백을 배달한 후 고객에게 전송할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로저스 대표(오른쪽)와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송체험에 앞서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 쿠팡 제공

로저스 대표(오른쪽)와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송체험에 앞서 준비 운동을 하고 있다. 쿠팡 제공

이날 배송 체험은 염 의원이 지난해 12월 31일 노동환경 실태 파악 등을 위한 국회 청문회에서 로저스 대표에게 “택배 배송의 문제가 무엇인지 물류센터에서 함께 일해 보라”고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당시 로저스 대표는 염 의원의 말에 “원한다면 같이 하자”고 했다. 로저스 대표는 염 의원과의 체험을 앞둔 12일 쿠팡 캠프를 직접 찾아 직원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로저스 대표와 염 의원은 배송을 마친 뒤인 20일 오전 6시 30분경 인근 콩나물국밥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이들은 6500원짜리 콩나물국밥과 만두를 주문했다. 식사 자리에서 두 사람은 배송 경험과 현장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분위기는 대체로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왼쪽)가 20일 새벽배송 체험을 마친 후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콩나물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쿠팡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왼쪽)가 20일 새벽배송 체험을 마친 후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콩나물국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쿠팡

로저스 대표는 “고객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배송 인력을 포함한 쿠팡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면서도 선진적인 업무 여건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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