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李대통령 주최 만찬회에서 트럼프에 비공개 사과
카니 “광고 검토할 당시 하지 말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온타리오주가 송출한 TV 광고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했다”며 “나는 원래 이 광고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의 사과는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자리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이번 갈등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미국에서 내보낸 관세 반대 TV 광고 한 편에서 시작됐다.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가 주도해서 만든 이 광고는 미국 공화당의 상징적인 인물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관세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1987년 라디오 연설 내용을 담았다.
이를 본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광고가 “가짜”이자 “사기”라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분노는 즉각적인 보복 조처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적대적 행위’에 대응한다며 캐나다에 1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도 경고했다.철강·알루미늄 관세 완화를 눈앞에 두고 있던 양국 관계는 급격히 얼어붙었다.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광고가 나가기 전에 자신도 내용을 검토했으며 포드 주지사에게 이 광고를 내보내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포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하자 “우리 목표를 달성했다”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광고”라고 자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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