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쇼이구 "北, 러에 공병 등 총 6000명 파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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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7 22:01 수정2025.06.17 22:01

지난 4일 평양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평양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사진=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000명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뒤 러시아 매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북한에서 러시아 영토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한 공병 병력 1000명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파괴된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한 군사 건설 인력 5000명이 파견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러시아 쿠르스크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북한은 이 지역 재건에 필요한 병력까지 추가 파견하게 됐다.

쇼이구 서기는 이날 약 2주 만에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그는 이번 방북에 대해 "안보 문제 논의가 주목적이었으며 양측이 러시아·북한 간 병력 교류, 특히 쿠르스크 내 상호작용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6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이틀 뒤면 조약 체결 기념일이다. 이 조약은 문서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년 이상 중단된 러시아와 북한 간 항공편이 가까운 미래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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