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으로 연설’ 제프리스, 美 첫 흑인 하원의장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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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가결 적극 가담 감세 법안 반대 8시간 45분 연설도 대통령-부통령 이어 서열 3위 유력 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뉴욕주)가 30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56)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의회에서 미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이 된다. 하원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은 미 권력 서열 3위 직책이다. 제프리스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가 확정되자 승리 연설을 통해 “모든 미국인에게 이 나라를 ‘어포더블(Affordable·경제적으로 감당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외쳤다. 그의 지지층은 제프리스 대표를 향해 “의장!(Speaker)”을 연호했다. 그가 곧 하원의장(Speaker of the House)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그는 1970년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약물 중독상담사 아버지, 사회복지사 어머니를 뒀고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녔다. 그가 빙엄턴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던 시절인 1991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흑인 로드니 킹을 구타했음에도 무죄 평결을 받았다. 이로 인한 폭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불의에 맞서는 법조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정계에 입문했다. 2012년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2022년 흑인 최초의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 올랐다. 흑인 정치인으로서 여러 최초 기록을 썼다는 점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여러 연설에서 브루클린 출신의 전설적 래퍼 ‘노토리어스비아이기(Notorious B.I.G.)’의 가사를 종종 인용한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당시 하원에서 이뤄진 두 차례의 탄핵소추안 가결에 적극 가담했다. 특히 2020년 1월에는 하원의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7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에 반대하며 8시간 45분간 연설했다. 민주당은 새 의회에서 반(反)이민, 관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정책은 물론이고 대통령 일가의 사적 비리 의혹도 조사하겠다고 벼른다. 그의 역할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합의를 중시하고 신중한 성격이라 이번 선거에서도 확인된 민주당 내 강경 진보와 온건 진보간 갈등 등을 중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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