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재단 “빼어난 전략으로 승리 이끄는 장군이란 의미”
최근 주한 미 8군사령관을 마치고 이임한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육군 중장이 ‘라도수’라는 한국 이름을 갖게 됐다.
한미동맹재단(임호영 회장)과 한미동맹 친선협회(우현의 회장)는 16일 캠프 험프리스(경기 평택 미군기지)에서 이임하는 라네브 중장에게 ‘라도수(羅導秀)’라는 한국 이름과 태권도 명예 7단증을 증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미동맹재단 측은 “성은 라(羅) 씨로 하여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 미 8군사령부가 있는 평택 라 씨의 시조로 하고, 이름은 이끌 도(導), 빼어날 수(秀)로 하여 ‘빼어난 전략과 전술로 승리를 이끌어내는 장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한국을 떠나서도 변함없이 굳건한 한미동맹의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희망하는 뜻이 담겼다는 것.
라네브 사령관은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미국과 한국, 한미동맹을 지키기 위해 복무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긴다”며 “ 미 국방부로 복귀하지만, 한국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사랑을 잊지 않을 것이며, 한미동맹이 강력히 유지되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4월 미8군 사령관에 취임한 라네브 중장은 지난달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선임 군사보좌관으로 지명되면서 임기를 일찍 마치게 됐다. 라네브 중장은 앞으로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선임 군사보좌관으로서 국방 정책 조율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미8군은 제2보병사단·한미연합사단을 예하에 두는 등 한반도에 주둔하는 미 육군을 대부분 관할하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