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우주선·위성·발사체 부품엔 첨단 금속이 필수다. 발사 비용 절감과 추력 향상을 위한 기술 혁신 경쟁 심화로 소수의 첨단 금속 제조기업에게 신시장이 열렸다는 평가다.
이중 고강도·내부식성·내산화성·극저온 내성의 특장점을 지닌 소재 ‘슈퍼 알로이’는 방위산업·항공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나로호와 누리호에 엔진 소재를 납품하고 글로벌 민간 로켓 개발 기업 미국 A사와 2022년 말부터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A사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로 추정된다.
“우주·방산 첨단금속 매출, 반도체·석유화학 첫 역전”
지난 18일 서산 공장에서 만난 문승호 에이치브이엠 대표(1967년생)는 “반도체·석유화학 첨단금속 매출 비중이 올해 첫 우주·방산으로 역전될 것이다”며 신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브이엠은 본사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248번길 25에 있고, 1공장과 2공장은 충청남도 서산시 성연면 해성산업로 165에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4월 22일 설립 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스퍼터링 타겟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금속소재 산업의 기술 자립을 선도했다. 이로 인해 수입 단가를 50% 이상 절감하는 등 실질적인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첨단금속(다양한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고강도·고내열성·고청정 등의 우수한 물성을 지닌 고기능성 금속) 중 하나인 스퍼터링 타겟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얇은 금속 부품이다. 2003년 에이치브이엠이 설립 당시 국산화에 성공했는데 첫해 관련 매출 2억원을 올렸고 2020년 초반까지 150억원 정도로 실적을 키웠다. 작년엔 1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했다. 스퍼터링 타겟 이후로도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 합금화 공정 기술, 금속 특성 제어 기술과 같은 핵심 제조 공정에서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분기 기준 특허도 22개(국내 19개, 해외 3개/PCT 포함)다.
미국 민간 로켓 개발 기업 A사에 첨단금속 본격 납품으로 올해 매출 700억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3년부터 2년간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는데 지난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 특히 A사가 우주선 발사 횟수를 2021년 31회에서 작년 138회까지 대폭 확대했고, 올해 200회 이상으로 계획한 건 에이치브이엠에겐 호재다.
문 대표는 “우주·방산 첨단금속 수요 증가로 내년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서산 2공장(2300평) 가동으로 1·2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총 3500억원까지 확대해 실적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품질 첨단금속 소재 생산의 핵심 경쟁력이라 부를 수 있는 최첨단 진공 용해 설비를 보유해 고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치브이엠은 2020년 매출 248억원, 영업이익 4억원에서 작년 매출 451억원,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023년 영업이익 37억원까지 흑자 경영을 유지했지만 2공장 건설 비용과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재고에 대한 감가상각으로 빨간불이 켜졌다. 다만 1분기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신한증권은 올해 매출 646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전망했다.
“美 A사와 협업 … 첨단 우주기술 생태계 핵심 소재 공급사로 도약할 것”
문 대표는 “미국 A사의 로켓에 적용되는 첨단금속 소재 슈퍼 알로이와 고강도 합금은 주로 엔진과 프레임에 쓰이고 있다”며 “구조적 안정성과 고온 내열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기에 소재의 품질이 곧 성능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 부문이 새 먹거리로 떠올라 올해 매출의 50% 이상, 내년엔 60% 이상을 차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A사의 로켓 엔진은 1단 추진체에 33기, 2단 발사체에 6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2단 발사체에는 해수면 엔진과 진공 엔진이 각각 3개씩 탑재된다”며 “진공 환경에 특화된 진공 엔진은 극한의 온도와 압력을 견뎌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부위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우주 공간에서는 진공 상태에 더해 극저온 환경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강한 추력과 고내열성이 필수적이고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Nb(니오븀) 계열의 합금 소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Nb계 합금 소재의 기술 개발을 미국 A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이며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제품군 확장을 넘어 첨단 우주기술 생태계 내 핵심 소재 공급사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또 “항공엔진 국산화와 관련한 소재 공급, NADCAP(국제 항공 우주 및 방위 계약업체 인증 프로그램) 인증을 통한 항공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파인메탈마스크(FMM) 소재 상용화를 통한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등이 미래 먹거리다”고 했다.
국내 항공산업 첨단금속 시장, 2028년 1조133억원 전망
국내 항공산업 첨단금속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1년 5528억원에서 2028년 1조133억원으로 연평균 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근거로는 우주항공청 설립, 항공 여객 증가, UAM(도심항공교통) 시장 개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이 꼽힌다. 에이치브이엠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엔진 소재 국산화 공동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수주잔고는 약 100억원 정도인데 이스라엘 쪽과도 거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방산업별 소재 국산화 및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먼저 우주 부문의 경우 누리호 및 차세대발사체 대상 첨단금속 소재 공급으로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 A사와 거래 강화로 1분기 매출의 47%가 우주 부문에서 발생했다.
또 항공·방위는 이스라엘 B사에 첨단금속을 공급해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고, 국내업체를 통해 항공기용 소재 공급 중이다. 디스플레이는 7년간 연구개발을 통한 파인메탈마스크 소재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고, 국내 파인메탈마스크 제조사 기업 대상 테스트 및 수요 조사를 진행해 2026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에 필수 소재인 글로벌 FMM 시장은 2021년 3910억원에서 올해 1조633억원으로 연평균 22.2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제조사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에 최종 납품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도체 부문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니켈계 광폭판재 및 스퍼터링 타겟 소재 공급 확대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장 및 다양한 전자기기의 경량화·초소형화로 첨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대일(對日) 수출규제 학습 효과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소재의 국산화 움직임이 강한 것이 긍정적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1년 682조원에서 올해 802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3.3%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독자적인 개발로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이중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은 용해 과정 중 불순물 및 오염물질 최소화로 첨단금속 순도와 내구성을 높이는 기술인데 물리적·화학적 특성이 매우 안정적·일관적으로 유지돼 첨단산업 현장에서 선호한다. 또 두 가지 이상의 금속 원소를 혼합해 새로운 금속 합금을 만드는 기술에 해당하는 합금화 공정 기술도 보유해 다수의 합금 원소 혼합 시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사용자가 원하는 금속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도출하는 금속 특성 제어기술도 갖고 있다. 산업별 요구 특성 고도화로 맞춤형 소재 제조 난이도가 증가하고 있는데 첨단금속 산업 내 우수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기술로 통한다. 이 같은 기술 진입장벽으로 다양한 산업 내 고객사들의 선제적 요청을 받아들여 연구개발 및 독점적 공급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고 한다.
올해 주가 31% 올라 … ‘내리막 새내기주’와 대조
미국 A사에 특수금속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3만2300원으로 올 들어 31.84% 올랐다. 다양한 종류의 로켓 추진체에 첨단금속을 공급하는 점과 국내 주요 발사체 첨단금속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참여 기대감 등이 개인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작년 6월 28일 코스닥 상장한 에이치브이엠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837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1000원~1만4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960대 1이었고 청약 증거금은 5조2000억원을 모았다. 더본코리아, 파두, 데이원컴퍼니, 시프트업, 와이제이링크 등 다수의 새내기주들이 상장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 부양책을 묻자 “지금은 상장 초기라 규모의 경제를 키우기 위해 투자에 집중할 시기다”며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한 재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표는 “애플, 아마존 등 중 빅테크들이 초기에 수익을 과감하게 미래 성장 동력에 재투자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였다”며 “에이치브이엠도 연구개발 고도화 및 생산설비 확충에 적극 투자해 시가총액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배당 등 다양한 주가 부양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했다.
투자 위험 요인으로는 우주·방산 공급망에서 탈락할 경우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최첨단 용해 설비 등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각오다. 최근 400억원 전환사채를 발행한 것도 이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총 주식 수는 1190만1931주로 문 대표(지분 31.02%) 외 특수관계인 4인이 지분 47.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KB자산운용이 지분 5%, 외국인 5.51%로 유통 물량은 사실상 40% 정도다.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37억원, 유형자산 577억원 있다. 부채비율 80.07%, 자본유보율 995.46%다. 개인투자자 수는 약 3만3000명이다.
에이치브이엠의 사업모델은 고부가가치 첨단금속 소재를 기반으로 한 주문형 B2B(기업 간 거래) 모델에 가깝다. 주로 우주발사체 기업, 반도체 장비 제조사 등 기술 집약적 산업군의 고객사로부터 사전 주문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스펙이 있을 경우 맞춤형 사양으로 연구개발 및 커스터마이징으로 제작한다고 정화영 과장이 설명했다.
정 과장은 “개발 완료 후에는 양산 체제로 전환하며 이후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낸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자재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제품 성능과 신뢰성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소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특히 “니켈 기반 슈퍼 알로이 및 고강도 합금은 주로 플레이트(판재), 라운드바(봉재), 링 등의 형태로 가공돼 고객사에 납품된다”며 “이처럼 정밀 가공된 형태는 각각의 산업군에서 요구하는 물성에 맞춰 설계되며, 소재 그 자체의 가치뿐 아니라 기술적 적합성과 신뢰성에서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강조했다.
회사를 다섯 글자로 압축해 달란 부탁에, 문 대표는 “쉼 없는 성장”이라고 했다. 그는 “기업은 쉬는 순간 도태된다”며 “주주들에게 끊임없는 성장을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2~3년간 우주·방산 시장에 진출해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고성장이 기대되는 블루오션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첨단금속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딸 돌 잔칫날 2000만원으로 창업 … 1200억 주식 부자로
1200억원 주식 부자인 그는 흙수저다. 인하대학교 금속공학과를 1991년에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 금속공학 석사·박사(2000년 졸업)를 마치고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에서 1년 근무했다. 이후 2년간 벤처회사에 들어갔다가 2003년 36세의 나이로 창업을 하게 된다. 아내에게 창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자 “당신을 믿겠다”며 허락을 맡았다고 한다.
당시 수중에는 3500만원이 전부였다. 사업자금이 필요해 보증금 1500만원·월세 15만원 소형 아파트로 들어갔고 나머지 2000만원은 창업 자금으로 썼다. 안정적인 대기업을 택할 수 있었지만, 둘째 딸 돌잔칫날에 2000만원을 성공할지도 모르는 사업에 베팅한 것이다.
경기도 광명 작은 회사 사무실에 겨우 자리를 빌려 발로 뛰는 영업을 주 6일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더부살이였다. 살림이 빠듯해 주 7일 근무도 생각했지만 가족들과의 시간은 놓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실제 부인에게 “적어도 매달 200만의 생활비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해 그 약속을 거의 지켰다고 한다. 다만 자금난으로 아내에게 직원 월급은 한 번 빌렸다고 한다.
창업 후 매일 14시간 근무를 하며 2~3년은 영업에 매달렸다. 업의 특성상 재료 구입과 기기 구매에 당시 수천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창업하자마자 고난의 행군이었는데 2007년 진짜 위기를 겪는다. 당시 회사 자산이 8000만원 정도 있었는데, 한 업체에게 8000만원을 떼일 위기에 있었다. 채권자로서 그 업체를 계속 찾아다녔고 자금 회수 방법에 대해 매달린 결과 후순위였음에도 4000만원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 직원 4명의 밥줄이 끊길까 봐 걱정했는데 하늘이 도왔다”고 회상했다.
청춘들을 위한 인생 조언을 부탁하자 “성공하고 싶으면 도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도전하면 고난이 따르는 건 필연적이다”며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해결책이 나온다”고 얘기했다. 그러니 “도전과 고난을 두려워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실패해도 경험을 얻을 수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30대 후반에 부인과 아들, 딸을 뒤로하고 맨손으로 창업해 고생을 함께한 점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있는 것이다.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생수를 한잔 마신 후 목이 메었는지 다음 말은 아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진공용해 기반의 첨단금속 전문 제조기업 에이치브이엠은 진공 아크재용해, 플라즈마 아크 용해, 전자빔 용해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운용 중이다”며 “1분기 기준 산업별 매출 비중은 우주 47.1%, 항공방위 19.8%, 반도체 17.3%, 석유화학 등 에너지 15.8%다”고 분석했다. 고객사는 300여곳 이상이다.
한 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가 열리며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며 “첨단금속 소재 밸류체인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에이치브이엠이 다년간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민간 우주기업 수는 약 1200여개인데, 발사체 발사는 300회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혜 이유에 대해 “발사체 비용 절감, 추력 향승을 위해 첨단금속의 적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주 고객사인 A사가 최근 주력 발사체 모델을 F에서 S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데, 2025년 15회 이상 내년 25회 이상 발사를 계획 중이다”며 “S 모델의 Dry mass는 상단(약 120t)과 하단 약 230t 총 350t 내외로 1기당 특수강 사용량은 230t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에이치브이엠이 주력으로 공급하는 S 모델의 엔진 및 구조물 투입 소재가 약 40~50t으로 이를 역술하면 산술적으로 내년 A사에만 1250t 소재 공급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에이치브이엠의 비약적인 성장을 견인할 핵심 아이템이다”고 기대했다.
허성규 신한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159억원(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영업이익 19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된다”며 “2공장 가동 시작 및 고객사 주문 대기물량을 감안했을 때 하반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숫자로 설명되기 시작하는 시점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총 주식 수 대비 10.4%)를 발행했는데 원재료 매입 시점부터 3~4개월 유동성 공백 기간 대응 목적으로 발행한 것 같다”며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은 없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산=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