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높아지는 아날로그의 가치…‘나다움’ 담은 문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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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도 이제 옷이나 가방처럼 ‘나다움’을 드러내는 하나의 패션이 됐습니다.”최근 서울 성동구에서 만난 준야 오구라 일본 로프트 글로벌 지식재산(IP) 개발 담당 디렉터는 글로벌 문구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로프트는 한국의 여행객들에게도 친숙한 일본의 대표 생활잡화 전문점으로 문구를 중심으로 개성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29CM와 손잡고 2~6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문구 팝업 ‘페이지 투 페이지스’를 선보였다. 국내 플랫폼과 공동으로 팝업을 기획한 첫 사례다.●스티커·키링도 패션처럼…‘나다움’ 소비 확산 로프트는 ‘취향의 발견’이란 공통점을 기반으로 29CM와 손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구라 디렉터는 “단순히 잘 팔리는 상품을 모으기보다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가치를 줄 상품을 발견하고 제안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나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것,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가치 높은 문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대표적인 사례가 스티커와 키링이다. 그는 “일본에서는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스티커를 교환하던 문화가 최근 어른들에게까지 확산됐다”며 “좋아하는 스티커를 모아 수첩이나 스마트폰 케이스를 꾸미면서 자신을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문구는 ‘취향 상품’으로 여겨지며 관련 시장이 계속 성장 중이다. 올해 1~8월 29CM의 문구·사무용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48% 이상 늘었다. 다이어리·플래너는 63%, 스티커는 45%, 책갈피·북커버 등 북 액세서리는 30% 증가했다.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한 강대묵 29CM 사업부 커머스전략 본부장은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환경이 커질수록 손으로 쓰고 기록하고 물성을 느끼는 아날로그 경험의 가치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한일 넘어 글로벌 브랜드 교류 확대이번 팝업에는 한국과 일본의 문구·라이프스타일 브랜드 39곳이 참여했다. 일본 브랜드 29곳 중 14곳은 국내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브랜드들이다. 오구라 디렉터는 “현재 트렌드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것도 로프트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로프트는 언제 가도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만날 수 있는 ‘발견형 매장’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른바 ‘문구 투어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한 신이치로 히라야마 로프트 디렉터는 로프트의 경쟁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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