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픽사 다음은 로커스"..홍성호 사장·황수진 부사장, 글로벌 톱6 노린다 [★연구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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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연구소] 스타뉴스가 연예 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만의 독보적인 노하우와 성공 전략을 파헤칩니다. 화려한 스타의 뒤편에서 묵묵히 길을 만드는 이들의 실무 경험과 철학을 소개합니다.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 홍성호 사장, 황수진 부사장 스타연구소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로커스가 이제 세계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픽사, 디즈니, 드림웍스 등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장악한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새로운 '메이저 스튜디오'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로커스의 자신감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확인된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201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레드슈즈'는 전 세계 123개국에 선판매된 데 이어 최종 179개국에 수출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성호 사장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의 구조를 언급하며 "픽사, 디즈니,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소니까지 현재 글로벌 시장은 사실상 다섯 개 스튜디오가 이끌고 있다"며 "그 다음 여섯 번째 스튜디오를 떠올렸을 때 아직 뚜렷하게 생각나는 곳은 없다. 우리는 그 자리에 로커스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스튜디오들은 성인 타깃 시장에 강점이 있지만 패밀리 시장까지 폭넓게 가져가지는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패밀리와 성인 타깃을 모두 아우르는 소니 스튜디오를 모델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로커스는 향후 5년간 8개의 IP를 기반으로 약 20편 규모의 작품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퇴마록' 후속편을 비롯해 '전자오락수호대', '호랑이형님', '덴마' 등 대형 IP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 황수진 부사장 스타연구소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황수진 부사장은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영유아 콘텐츠는 굉장히 강하지만, 영어덜트 타깃의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에 대한 갈증은 계속 있었다"며 "'퇴마록'을 선보였을 때 팬들이 '한국에서도 이런 시도를 하네'라고 반응해주셨다. 그 반응이 후속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로커스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단순한 양적 확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홍성호 사장은 좋은 작품의 기준에 대해 "결국 감동과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상업 영화를 만드는 입장이지만 그 안에서 최대한 좋은 감정을 전하고 싶다. 그런 작품을 꾸준히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황수진 부사장 역시 "회사가 사라지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IP도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든 살아남아 IP의 명맥을 이어가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튜디오로 오래 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은 박스오피스 점유율이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로커스는 이 흐름 속에서 한국형 애니메이션 IP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성호 사장은 "대한민국에서 애니메이션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회사 중 하나로서 계속 좋은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 홍성호 사장 스타연구소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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