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로(가운데)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모처럼 승리다. 한 달 넘게 승리가 없었던 원정팀이 절실했던 승점 3을 따냈다.
제주SK는 27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귀중한 승점 3이다. 지난 4월 포항 스틸러스전 이후 첫 승리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6경기 무승(2무 4패)을 끊었다. 16경기 4승 4무 8패 승점 16으로 10위를 탈환했다. 수원FC는 3승 6무 7패 승점 15로 11위가 됐다.
홈팀 수원FC는 안데르손과 최치웅을 투톱에 뒀다. 루안, 김도윤, 장윤호, 장영우, 노경호가 중원에 서고 최규백, 이현용, 김태한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제주는 김준하, 박동진을 투톱에 내세우고 김주공, 이창민, 오재혁, 이탈로, 안태현을 중원에 배치했다. 장민규, 송주훈, 김륜성이 수비를 맡고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14분 루안이 역습 상황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안데르손이 빠른 드리블로 제주의 뒷공간을 파고든 것이 주효했다.
3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이탈로가 헤더로 수원FC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이창민의 오른발 크로스가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이탈로의 머리로 정확히 향했다. 수원FC는 실점 직후 김도윤을 빼고 박용희를 투입했다. 전반전은 제주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김학범 제주SK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탈로(왼쪽)와 노경호가 볼 경합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는 최치웅 대신 싸박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5분 제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다.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수원FC 장용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을 범했다.
안준수가 수원FC를 위기에서 구했다. 안준수가 박동진의 오른발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다. 왼쪽 골문으로 낮게 깔린 슈팅을 막아냈다. 9분에는 이택근이 장영우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11분 제주는 유리 조나탄과 유인수를 투입했다.
두 팀 모두 좀처럼 상대의 박스까지 공을 전개하지 못했다. 한 골이 급한 수원FC가 19분 이재원과 정승배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제주는 27분 최병욱과 남태희를 넣으며 리드 지키기에 나섰다.
실수가 계속됐다. 수원FC는 볼 점유율을 늘리고도 제주의 수비 균열을 노리지 못했다. 측면 지역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쉽게 볼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잦았다. 제주는 45분 미드필더 이창민을 빼고 센터백 김재우를 넣으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제주의 1-0 승리로 끝났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