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각자대표 체제와 독립이사 중심 이사회 구조를 동시에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건자재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인프라·콘텐츠·인공지능(AI)로 확장하기 위한 체질 전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동양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진 돌란 ‘Context Lab’ 대표와 어준경 연세대 부교수 등을 신규 독립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30일 이사회에서 정진학 사장과 유정민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황이석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진학 대표는 레미콘·건자재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다. 유정민 대표는 자산개발·공간기획 전문가로, 도심형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인프라 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기존 사업 안정화와 신사업 확장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사회 구조도 손질했다. 황이석 의장을 중심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독립이사가 이사회를 이끄는 구조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신규 독립이사로는 글로벌 콘텐츠·거버넌스 전문가와 AI·금융공학 전문가를 동시에 영입했다. 수진 돌란 이사는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기업지배구조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온 인물이며, 어준경 이사는 AI 기반 계량투자 분야 전문가다.
이번 개편으로 동양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독립이사 5명 등 총 9인 체제로 재편됐다. 회사 측은 “건자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투명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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