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핸드볼의 메칭엔(TuS Metzingen)이 안방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1골 차 승부를 연출하며 리그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메칭엔은 지난해 12월 28일(현지 시간) 독일 튀빙겐의 Paul-Horn-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HBF) 9라운드 경기에서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을 30-29(전반 18-15)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메칭엔은 2연승을 달리며 5승 4패(승점 10점)를 기록,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네카르줄름은 7위(4승 5패, 승점 8점)로 내려앉았다.
경기 초반은 네카르줄름의 주장 안티에 덜(Antje Döll)이 선제골을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곧바로 메칭엔의 샤를로테 홀레보바(Charlotte Cholevová)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경 8-5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네카르줄름의 토마스 차이츠(Thomas Zeitz) 감독은 일찍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네카르줄름이 한때 10-9까지 턱밑 추격에 나섰으나, 메칭엔의 미리암 히르슈(Miriam Hirsch) 감독 역시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후 메칭엔의 수문장 샤라 슈바(Sára Suba)가 연이은 선방으로 골문을 지키는 사이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고, 18-15로 메칭엔이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전 중반까지 메칭엔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후반 16분경 메칭엔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5-20, 5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네카르줄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네카르줄름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27-27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1골을 주고받는 초박빙의 ‘크런치 타임’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순간 메칭엔의 집중력이 앞섰다. 사브리나 트뢰스터(Sabrina Tröster)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메칭엔은 경기 종료 30초 전 가브리엘라 비톨로(Gabriela Bitolo)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30-28을 만들었다. 네카르줄름은 종료 직전 안티에 덜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메칭엔은 샤를로테 홀레보바가 7골, 넬레 프란츠(Nele Franz)와 셀리나 휘브너(S. Hübner) 5골)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샤라 슈바(Sára Suba) 골키퍼가 1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네카르줄름은 안티에 덜이, 9골, 무니아 스미츠(Munia Smits)가 7골, 앙군 구드메스타드(Angunn Gudmestad)가 5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1골 차 패배를 당했다.
메칭엔의 미리암 히르슈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지만, 아레나를 가득 채운 관중들의 응원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0개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경기 MVP에 선정된 골키퍼 샤라 슈바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이며, 팬들이 만들어준 환상적인 분위기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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