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100년 전 그날을 보다: 6·10 만세운동’ 특별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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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만세운동을 계획한 권오설의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국사편찬위원회 소장품이다. 독립기념관 제공

6·10만세운동을 계획한 권오설의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국사편찬위원회 소장품이다. 독립기념관 제공
“독립의 요구는 실로 정의의 결정으로 평화의 표상인 것이다.…최후까지 싸워서 완전 독립을 회복하자! …대한 독립 만세!”

독립운동가 권오설 선생(1898~1930)이 100년 전 쓴 대한독립당 격고문(檄告文)의 내용이다. 원본은 없고, 일본어로 번역된 자료가 고려대 도서관에 남아 있다.

독립기념관은 이 격고 번역본을 비롯해 6·10 만세운동 관련 역사 자료 및 사진, 영상 등 총 54점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 ‘100년 전 그날을 보다: 6·10 만세운동’을 최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6·10 만세운동을 추진한 단체와 인물들의 활동을 조명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살핀다. 1부에선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진영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장례일을 계기로 6·10 만세운동을 함께 준비한 과정을 보여주고, 2부에선 조선학생과학연구회 등을 중심으로 모인 학생들이 전개한 만세운동을 지도와 사진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3부에선 만세운동을 가혹하게 탄압한 일제의 모습과 재판정에서도 독립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학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은 “6·10 만세운동을 추진한 이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독립정신을 기억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8월 2일까지.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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