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음원 전쟁’서 독주…코르티스, ‘레드레드’로 틱톡·차트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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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하이브)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숏폼(짧은 영상)에서 반짝 뜬 곡이라 해서 차트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차트 상위권 곡이라 해서 SNS 챌린지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올여름, 이 불문율을 깨부순 주인공이 나타났다. 그룹 코르티스다.코르티스의 노래 ‘레드레드’(REDRED)가 대중음악 인기 순위 장기 집권에 이어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틱톡 결산 1위까지 거머쥐었다. 강력한 음원 파워와 폭발적인 확산력을 동시에 증명한 쾌거다. 틱톡이 발표한 ‘올해의 여름 노래’에서 코르티스의 ‘레드레드’가 한국 차트 1위는 물론 전 세계 기준으로도 ‘케이(K)팝 서머’를 대표하는 곡으로 가장 먼저 불렸다.팬덤과 업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따로 있다. 틱톡 내 폭발력이 일회성 유행에 그치지 않고, 주요 대중음악 인기 순위의 장기 흥행과 정밀하게 맞물려 작동했다는 점이다. ‘레드레드’는 국내 대표 대중음악 플랫폼 멜론의 종합 월간 차트에서 5월 3위로 진입한 이래 6월 2위, 7월과 8월 연속 3위를 기록하며 4개월 내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봄에 점화된 대중의 청취 흐름이 상반기 내내 꺾이지 않고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정량적 근거다. 사진│빅히트뮤직(하이브) 올해 틱톡 여름 차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코르티스의 ‘독주’는 더욱 뚜렷해진다. 아일릿(8위), 플레이브(9위) 등 쟁쟁한 케이팝 히트곡은 물론 2018년 발표된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10위), 일본 가수 사사네의 ‘모시모시?’ 등 발매 시기와 국적을 초월한 일명 ‘도파민 음원’이 뒤엉킨 치열한 대결 양상을 보였다.업계 안팎에서는 ‘레드레드’의 이런 궤적을 두고 케이팝이 가장 갈망하는 ‘이상적인 흥행 모델’이라고 입을 모은다. 구체적으로 대중음악 순위에서의 롱런으로 음악 자체의 ‘생명력’을 담보한 동시에 SNS 챌린지를 매개로 한 대중 놀이 문화로의 ‘확장성’까지 다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음원 차트와 SNS 플랫폼을 집어삼킨 코르티스의 질주는 오프라인 글로벌 무대로도 이어졌다. 7월 인천을 시작으로 일본과 북미 주요 9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쳐 펼쳐진 첫 월드투어 ‘풋 유어 폰 다운’이다. 해당 투어는 당연한 결과라는 듯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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