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햄트램크 경찰청과 WXYZ 디트로이트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램크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학생이 총기를 든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주유소 점원에 의해 구조됐다.
● 구조 신호 포착하자 즉시 몸 던졌다
약 30분 뒤인 오전 7시 30분, 괴한은 인근 교차로에 있는 주유소로 학생을 데려갔다. 그러고는 납치한 학생에게 담뱃값을 결제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주유소 직원 압둘라만 아보하템은 성인 남성이 학생에게 담뱃값 결제를 시키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겼다. 그때 학생이 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 “도와달라(help)”고 말하는 것을 감지했다.
점원이 있던 계산대는 유리로 막혀 있었기에 모른채 하면 안전할 수 있었지만, 아보하템은 위험을 감수하고 계산대를 뛰어나와 괴한과 소녀를 분리했다.이 상황을 목격한 인근 학생들도 경찰에 신고해 구조를 도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에서 달아나던 범인을 체포했다.아보하템은 “밖을 보니 마침 경찰이 도착해 있었고, 남성을 가리키며 범인이라고 소리쳤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 일면식 없는 학생 무작위로 골라 범행
피해 학생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안정을 취하고 있다. 가족들은 도움을 준 지역 사회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학생을 구한 점원은 “누군가를 구할 수 있어 기쁘다. 16살이면 아직 어린아이 아니냐”며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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