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디렉션, K팝 시장에 도전장 '배송 완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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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데일리디렉션 장윤석, 임지환, 김주형, 이원우, 이반, 앤킴 /사진=김예랑 기자

그룹 데일리디렉션 장윤석, 임지환, 김주형, 이원우, 이반, 앤킴 /사진=김예랑 기자

NCT 데뷔조부터 '보이즈 플래닛' 출연, 데뷔 경험까지 보유한 아이돌이 가요계 문을 두드린다. 신인 보이그룹 DAILY:DIRECTION(데일리:디렉션, D:D)의 이야기다.

23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데일리:디렉션이 싱글 1집 'FIRST:DELIVERY'(퍼스트:딜리버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를 알렸다.

데일리:디렉션은 에스파(aespa), 르세라핌(LE SSERAFIM),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등 주요 K-팝 프로젝트에 참여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소희 CCO를 중심으로 설립된 신생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ODDWAVE(오드웨이브)의 첫 보이그룹이다.

멤버는 장윤석, 임지환, 김주형, 이원우, E-VAN(이반), EN KIM(앤 킴) 6인. 이 가운데 앤 킴은 'NCT Universe : LASTART', 김주형은 '유니버스 리그', 임지환은 'B:MY BOYZ', 이원우는 '보이즈 II 플래닛'에 출연한 바 있어, 과반수가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험을 지녔다. 김주형은 나인아이, 이반은 미래소년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팀명 데일리:디렉션(DAILY:DIRECTION)에는 '매일의 선택들이 쌓여 각자의 방향을 만들어간다'는 뜻이 담겼다. 정해진 정답 대신 시행착오와 선택의 과정을 통해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앤 킴은 "요일이 저희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싱글 1집 'FIRST:DELIVERY'에는 타이틀곡 'ROOMBADOOMBA'(룸바둠바)와 수록곡 'SELF'(셀프) 총 2곡이 수록됐다.

임지환은 이번 앨범에 대해 "첫 번째 싱글앨범이자 데일리:디렉션 이름으로 내놓는 첫 앨범이다. 팀 컬러를 선명하게 담은 앨범"이라며 "저희 열정과 에너지를 담은 첫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디렉션 /사진=오드웨이브

데일리 디렉션 /사진=오드웨이브

타이틀곡 'ROOMBADOOMBA'는 아프로비츠 장르 기반의 트랙이다.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기타 위에 몽환적인 에너지를 더했다. 교차로에 선 순간, 정답을 아는 사람처럼 행동하기보다 함께 발을 떼는 선택을 택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원우는 "리드미컬한 아프로비트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더했다. 같이 즐겨주신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했고, 임지환은 "강렬한 비트와 중독적인 훅이 매력이다. 힙하고 쿨한 안무와 함께 재밌게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주형은 "'ROOMBADOOMBA'는 중독성 있는 훅과 쉬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보는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반과 앤 킴은 타이틀곡과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반은 "좋은 기회로 타이틀곡과 수록곡 작사, 작곡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고 행복했다. 많은 곡을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앤 킴 역시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는 첫 기회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쉽지 않은 순간도 많았지만 성장할 수 있어 뜻깊다"고 돌아봤다.

타이틀곡 탄생 비화도 전했다. 앤 킴은 "'ROOMBADOOMBA'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이게 언어인가 싶었다. 알고 보니 신났을 때의 표현, 리듬감을 상징하는 말이더라"고 밝혔다. 이반은 "앤 킴과 생각을 공유하며 신나고 중독성 있는 노래를 만들자는 의견이 통일됐다. 훅 부분의 중독성을 특히 신경 썼다"고 했다.

포인트 안무에 대해 앤 킴은 "조화로움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고, 이반은 "타이틀곡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록곡 'SELF'는 그루비한 R&B 트랙이다. 묵직한 신스 베이스와 세련된 퍼커션이 돋보이며, 세상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메시지를 담았다.

데뷔 소감도 이어졌다. 막내 장윤석은 "무대를 하니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세상 밖에 나와 기대되고 설렌다. 저희에게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했다.

앤 킴은 "많이 긴장했는데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더 떨렸다. 무대를 다 하고 나니 조금 풀렸다"며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데뷔 쇼케이스는 꿈의 완성이 아니라 꿈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반은 "여섯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어 뿌듯하다. 좋은 무대, 좋은 곡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이원우는 "이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저희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데뷔가 멀게 느껴졌는데 믿기지 않는다. 6인 6색 매력을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으며, 임지환은 "데일리:디렉션으로 무대에 서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데일리 디렉션 /사진=오드웨이브

데일리 디렉션 /사진=오드웨이브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험이 데뷔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앤 킴은 "서바이벌 역시 하나의 선택과 방향이었다. 그 과정을 통해 더 성장했다. 단단한 발판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NCT 멤버들과는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했는데, 그 말이 실현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반은 "재도전을 통해 하고 싶었던 무대와 음악을 할 수 있어 설렜다.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김주형은 "쌓아온 경험이 저희 색채를 담는 데 도움이 됐다. 각자의 매력이 팀의 아이덴티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듣고 싶은 말에 대해 이반은 "퍼포먼스 멋있다, 무대 잘한다, 표정 잘 쓴다는 음악적 칭찬을 듣고 싶다"고 했고, 장윤석은 "귀엽다, 사랑스럽다, 매력이 넘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웃었다.

목표도 분명했다. 김주형은 "2026년 데뷔인 만큼 연말 시상식 무대에 꼭 한 번 서보고 싶다"고 했고, 앤 킴은 "팀워크가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 선택과 방향이 모여 하나가 됐을 때 더 강해지는 팀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프로비츠 장르를 데뷔곡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앤 킴은 "K-팝에서 아직 많이 시도되지 않아 생소했고, 독특해서 더 끌렸다"고 설명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이반이 "미래의 저희 팀이다. 저희 미래를 보고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FIRST:DELIVERY'는 완성된 답을 제시하기보다 '지금의 상태'를 솔직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매일의 선택이 쌓여 방향이 된다는 이름처럼, 데일리:디렉션은 이제 자신들만의 길을 향해 첫 배송을 시작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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