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낮은 자세로 듣고, 韓불교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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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종교·학술 "더 낮은 자세로 듣고, 韓불교 미래 열겠다" 업데이트 : 2026.09.03 19:08 닫기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자승 이후 13년만에 연임"종단 안정과 화합 꾀할 것"장성 백양사 주지 거쳐서조계종 교육원장 등 역임 3일 차기 총무원장에 당선된 진우스님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고불의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의 선택은 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라는 준엄한 뜻으로 받들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에 현 총무원장인 진우스님(65)이 3일 당선됐다. 이로써 조계종은 2013년 자승스님 이후 13년 만에 연임 총무원장을 맞이하게 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실시된 총무원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진우스님이 선거인단 321명 중 183표(57%)를 얻어 총무원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맞대결을 펼친 기호 1번 경우스님(선운사 전 주지)은 138표를 획득했다. 이번 선거는 중앙종회의원과 전국 24개 교구본사 대표 등 총 321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9년 만에 경선체제로 치러졌다. 선거 막판 후보 단일화와 소송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종단 안정과 현 집행부의 정책 연속성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종정이 정신적 지도자라면 총무원장은 종단의 실질적인 권한을 지닌 행정 수반으로 조계종의 인사 재정 등을 총괄한다. 전국 3500여 곳 사찰과 1만2000여 명의 승가를 이끄는 명실상부한 한국 불교 최고 권력자다. 연임에 성공한 진우스님은 당선증을 전달받은 후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부처님께 당선 사실을 알리는 고불식을 봉행했다. 진우스님은 당선 소감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의 모든 이견과 의견을 소중히 품겠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듣고 교구·사부대중과 함께 종단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공의를 모으고 공감으로 하나되며, 공심으로 실천하겠다"며 "승가는 더욱 당당하게, 종단은 더욱 안정되게, 불교는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서 한국 불교의 새로운 백년을 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우스님의 재선은 조계종 구성원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4년간 종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된 점, 그리고 '힙불교' 열풍 속에 젊은 불교 이미지 제고와 대중화에 성공한 점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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