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한진칼·아시아나, 정기 임원인사… 통합 이끈 우기홍·류경표 대표 ‘부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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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4명 규모 정기 임원인사 단행
6년 만에 한진그룹 부회장직 부활
우기홍 대한항공·류경표 한진칼 대표 부회장 승진
우기홍 부회장, 오너가 두 회장 신임↑
“아시아나항공 통합 주도 업적”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통합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임원에 대한 승진도 포함됐다. 지난 2019년 이후 공석이었던 부회장직도 약 6년 만에 부활했다.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우기홍 대표이사 시장과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5일 밝혔다. 우기홍, 류경표 부회장을 비롯해 총 34명 규모(대한항공 18명, 아시아나항공 15명, 한진칼 1명)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기는 오는 16일부터다.

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한진그룹 내 부회장직이 부활하게 됐다. 한진그룹 부회장 자리는 석태수 부회장이 지난 2019년 11월 용퇴한 이후 약 6년 동안 공석이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은 부사장이었던 2017년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이 발탁해 대한항공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도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2022년에는 대한항공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기업결합심사 등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다양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입증한 우기홍 부회장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 두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은 모습이다. 지난 2022년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CEO에 발탁된 류경표 부회장은 재무와 기획 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코로나19 위기와 아시아나항공 통합 등이 겹치면서 불안했던 한진칼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에도 조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대한항공 박희돈 전무와 엄재동 전무가 부사장으로, 고광호, 임진규, 정찬우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권호석 수석 등 12명은 상무로 새롭게 선임됐다.

아시아나항공 임원인사는 15명 규모로 이뤄졌다. 강두석 등 3명이 부사장에 올랐고 김진 등 5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강기택 등 7명은 상무로 신규 임원이 됐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사 근본인 안전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통합 항공사로서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하고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 위상을 한층 높여 대한민국 항공 산업이 발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 승진 대상자 명단.

[대한항공] 총 18명

◇ 부회장 승진(1명)
▲우기홍 부회장

◇ 부사장 승진(2명)
▲박희돈 부사장
▲엄재동 부사장

◇ 전무 승진(3명)
▲고광호 전무
▲임진규 전무
▲정찬우 전무

◇ 상무 선임(12명)
▲권호석 상무
▲김경남 상무
▲김명준 상무
▲김우희 상무
▲김희준 상무
▲마성렬 상무
▲박봉희 상무
▲송기원 상무
▲은희건 상무
▲이승혁 상무
▲최영호 상무
▲최희정 상무

[한진칼] 총 1명

◇ 부회장 승진(1명)
▲류경표 부회장

[아시아나항공] 총 15명

◇ 부사장 승진(3명)
▲강두석 부사장
▲송보영 부사장
▲조성배 부사장

◇ 전무 승진(5명)
▲김진 전무
▲박종만 전무
▲서상훈 전무
▲서준원 전무
▲조영 전무

◇ 상무 선임(7명)
▲강기택 상무
▲박준하 상무
▲박효정 상무
▲서종우 상무
▲전영도 상무
▲정환수 상무
▲조용순 상무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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