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로 돌아온 채널 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가 대한민국 대표 학습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0대 여성이 세대별 시청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시청증으로 떠오른 점도 눈에 띈다. 사진제공|채널A
“일타 강사 학습 솔루션 뿐 아니라 K맘 거울치료까지..맘공감 예능으로 진화”
시즌 2로 돌아온 채널 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티처스2)가 대한민국 대표 학습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됐던 3회차 평균 1.633 퍼센트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40대 여성이 세대별 시청자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실제 맘카페 등 학부모 커뮤니티에선 “보다가 눈물이 나서 아이를 껴안아줬어요”, “공부하라고 잔소리 안하게 됐어요”, “아이가 아니라 내가 거울 치료 받는 느낌이다”, “초딩맘도 예습합니다” 등 ‘티처스2’를 향한 격찬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지원자들에 대한 ‘티처스2’ 출연진의 솔루션을 보며 ‘실전 학습법’ 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 또 가족 관계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게 호평의 핵심이다.
‘티처스2’를 연출하는 윤혜지 PD는 27일 스포츠동아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입시 시절을 돌아보면 ‘가족이 한 팀이 되어 뜻모아 응원’했던 시간이 또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소중한 때였지 않을까” 되물으며, 이는 프로그램이 품은 제작 의도이자 지향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티처스2’ 포맷은 스튜디오와 관찰 카메라를 오가며, 지원자인 학생과 그 가족도 포함된 가족 생활 또한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학습에 있어 ‘환경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연출 의도가 담겨있다.
극적인 변화도 프로그램의 미덕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시즌 1에서 프로바둑 기사를 희망했지만 좌절한 고교생이 등장했고, ‘티처스’ 솔루션을 받아 올해 ‘전교 5등’이란 기적을 이뤘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 출연 중인 스타 강사 조정식 사진제공|채널A
이와 맞물려 윤 PD는 “프로그램 만들 때부터 제작진은 ‘진짜’를 고집했다. 진짜 사연을 가진 학생과 진짜 선생님이 등장한다”며 진정성있는 해결책을 인기 비결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인기리 방영 중인 ‘티처스2’에는 대한민국 대표 일타 강사인 정승제, 조정식을 위시로 공교육 현장에서 22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윤혜정 덕수고등학교 교사도 등장한다.
현직 교사의 등장과 관련 ‘티처스’ 중시청층은 “기존 일타강사들의 ‘촌철살인’ 공부법 외 실제 다양한 수준의 학생을 지도해온 경험에서 우러나온 ‘내신 관리’ 노하우도 전수받는 인상”이라며 이른바 “현실 케이(K)맘들의 교육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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