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토지대금 납부 안해 무산
2차 공공기관 공급 차질 비상
18년 동안 공전을 거듭하던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사업을 주도하던 한화건설이 끝내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해지된 것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 사업자인 한화건설 컨소시엄에 계약 해지 예정 의사를 전달했다. 한화건설이 토지 매입 대금 859억원 중 잔금 9억원을 마감 시한인 지난 19일까지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한화건설은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납부 기한을 6차례 연장해왔다.
대전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은 대전 동구 대전역 동광장 일대에 복합도시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8년 개발에 착수했지만 참여 기업이 없어 수차례 무산됐다. 2020년 한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물꼬를 텄으나 끝내 좌초됐다.
대전시와 코레일은 한화건설의 계약 해지에 따라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사업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역세권 개발이 지연되면서 시의 현안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시는 연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복합 2-1구역과 인근 2-2구역 메가충청스퀘어를 공공기관 우선 입주 시설로 검토해왔다. 그러나 복합 2-1구역의 사업 중단으로 일부 공급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대전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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