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를 안아주는 모리타 히데마사(오른쪽). /AFPBBNews=뉴스1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성공한 리즈 유나이티드가 '일본인 더블 볼란치'를 구상 중이다.
리즈 소식에 정통한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는 23일(한국시간) "EPL 승격을 이룬 리즈가 올 여름 모리타 히데마사를 노리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즈는 모리타의 바이아웃 3860만 파운드(약 731억원)를 지불할 용의가 있다"며 "이 일본 국가대표 선수는 스포르팅에서 인상적인 세 시즌을 보냈다. 리즈가 모리타를 영입하면 중원 수비의 안정성을 더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리즈는 지난 22일 영국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토크 시티를 6-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리즈는 승점 94(27승13무4패)로 3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86)와 승점 차를 벌리며 최소 2위를 확보, EPL 승격을 확정했다. 2022~2023시즌 강등 이후 두 시즌 만이다.
리즈가 승격하면서 또 한 명의 일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리즈의 중원을 든든히 책임진 다나카다.
리즈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 /사진=리즈 유나이티드 공식 SNS 갈무리 |
올 시즌 리즈는 챔피언십 무대에서 눈부신 '닥공 축구'를 펼쳤다. 총 89골로 2위 노리치 시티(67골)보다 무려 22골이 많다. 요엘 피로에(19골), 다니엘 제임스(12골) 브렌던 아론손, 마너 솔로몬(이상 9골) 등 여러 공격수가 골고루 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 분포도 다양했다.
이는 다나카의 공도 컸다. 다나카로부터 시작되는 리즈의 빠르고 정교한 공격 전개는 리그 최강은 물론 EPL 수준에 버금간다는 평이다.
다나카에 모리타까지 합류한다면 리즈는 2명의 일본 선수로 중원을 꾸리게 된다. 모리타는 스포르팅에서 세 시즌째 핵심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EPL 최초 일본 선수 '더블 볼란치'에 일본도 기대하고 있다. 일본 '풋볼존'은 23일 "현재 리즈의 4-3-3 포메이션에서 모리타가 합류한다면 다나카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미드필더 듀오가 EPL 무대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모리타 히데마사(왼쪽)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