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대표팀 천제셴(사진)이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맞대결서 6회말 잭 오러플린의 투구에 왼손을 맞았다. 도쿄|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대만 야구대표팀에 초대형 악재가 날아들었다.
대만 매체 연합보는 5일 “천제셴이 왼손 검지 판정을 받고, 현재 깁스를 착용하고 있다. 남은 일정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천제셴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맞대결서 6회말 잭 오러플린의 151㎞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아 크게 다쳤다. 대만은 호주에 0-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더더욱 가라앉았다.
천제셴(32·퉁이 라이온즈)은 대만의 정신적 지주이자 핵심 타자다. 그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서 7경기 출전해 타율 0.625, 2홈런, 6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617을 기록해 대만에 우승을 안겨줬다. 그러나 2026 WBC서는 첫 경기부터 크게 다치며 대회를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대만 대표팀 천제셴(사진)이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맞대결서 6회말 잭 오러플린의 투구에 왼손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대만은 천제셴의 이탈로 라인업 운영에 고민이 더 커졌다. 호주전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MLB) 에서 활약 중인 리하오위(23·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리하오위는 MLB서는 통산 34경기 타율 0.154로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해 마이너리그(MiLB) 최고 레벨인 트리플A서는 14홈런, 장타율 0.406으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대만은 대회가 시작하자마자 핵심 타자 둘이 빠진 상태로 일본(6일), 체코(7일), 한국(8일)전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대만, 체코, 호주, 일본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배정돼 있다. 2라운드 진출 조건인 상위 2개 팀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일본 역시 천제셴의 부상 소식을 주요 소식으로 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스포는 “대만은 호주전 패하고 주축 선수도 이탈한 상태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일본전을 맞이한다. 조별리그서 불운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대표팀 천제셴(왼쪽)이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 맞대결서 6회말 잭 오러플린의 투구에 왼손을 맞은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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