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가 공식 온라인몰 등을 통해 국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초대형 TV, 로봇 청소기 등을 출시한다.
샤오미코리아는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지난 6일 한국 법인 설립 후 열흘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간담회에서 “프리미엄급 품질을 추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한국인의 소비 성향은 샤오미의 '모두를 위한 혁신'이라는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한국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샤오미 코리아는 공식 온라인몰과 쿠팡, 네이버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이날부터 다음 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5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가장 먼저 출시하는 제품은 스마트폰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4T와 중저가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가 한국 시장에 나온다.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 등 AI 기능을 탑재했다. 자체 개발한 ‘어드밴스드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 기능도 갖췄다. 샤오미는 중국 내수 시장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세계 3위 스마트폰 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0형(대각선 길이 250㎜) TV도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샤오미는 자사 전기차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우 사장은 “앞으로 3년간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때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조만간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도 연다. 현재 위치를 검토 중이다. 우 사장은 “첫 매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