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두류정수장 7만㎡ 부지에 건립
4500억원 투입 2030년 준공 목표
대구시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 들어설 예정인 신청사 건립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의회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비 예산 162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등 설계공모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설계공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7만 8000㎡에 연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약 4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비용 마련을 위해 공유재산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9월 구성된 ‘신청사건립추진단(T/F)’를 내년 1월 1일 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신청사건립과’로 정식 직제화한다.
대구시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중 신청사 부지를 제외한 공간(8만㎡ 정도)은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변 도로 확장 등 기반 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 편의성과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 청사는 산격청사(1967년 준공)와 동인청사(1993년 준공)로 분산 운영되고 있고 협소하고 노후화된 시설 문제로 신청사 건립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안중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단장은 “신청사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열린 소통의 공간이자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중심축이 될 것이다”며 “새로운 청사가 대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