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비행기 못 탑니다”…공항서 탑승 막혔다, 홍콩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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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의 홍콩행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4월 국가보안법 재판 방청을 위해 입국한 국경 없는 기자회 소속 직원을 공항에서 돌려보내는 등 입국 거부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마야 왕 휴먼라이츠워치(HRW) 부국장은 "홍콩의 전반적인 사회정치적 시스템은 국가보안법 아래에서 재편됐다"면서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친구도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에 포함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통해 활동가들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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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에서 탑승 수속 절차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홍콩국제공항에서 탑승 수속 절차를 기다리는 이용객들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홍콩이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 바로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의 홍콩행 항공기 탑승을 제한하는 것이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홍콩과 중국에 비판적인 인사들의 입국을 쉽게 막기 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홍콩 이민국은 사전 승객 정보 시스템과 항공사 프로그램 연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홍콩행 항공기 체크인 과정에서 이민국에 승객들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민국은 이 정보를 토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으로 판단되는 사람이 있다면 항공기 탑승을 거부할 것을 항공사에 지시한다. 이 제도는 약 12개월의 과도기를 거쳐 내년 9월 1일 전면 시행될 전망이다.

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은 홍콩이 두 개의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면서 반대 및 비판 활동을 대대적으로 금지한 상황에서 이 시스템이 외국 기자, 국제단체 회원, 인권 운동가 등 적대적 외국 세력으로 분류한 인물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홍콩은 약 170개 국가·지역 여권 소지자들에게 최대 180일의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국가보안법 재판 방청을 위해 입국한 국경 없는 기자회 소속 직원을 공항에서 돌려보내는 등 입국 거부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마야 왕 휴먼라이츠워치(HRW) 부국장은 “홍콩의 전반적인 사회정치적 시스템은 국가보안법 아래에서 재편됐다”면서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친구도 바람직하지 않은 승객에 포함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통해 활동가들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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