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손아섭이 계속 맡을 것” 지명타자 활용 계획 밝힌 한화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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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손아섭(왼쪽)과 김경문 감독. 뉴시스

한화 손아섭(왼쪽)과 김경문 감독. 뉴시스

“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려고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7)은 13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지명타자로 또다시 베테랑 타자 손아섭(37)을 내세웠다. 손아섭은 1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한화에 합류했다. 8일부터 선발출전 기회를 받은 그는 꾸준히 1번 지명타자로 나서며 12일까지 매 경기 안타를 때렸다. 

타석에선 트레이드 이전에 입었던 옆구리 부상을 온전히 떨쳐낸 모습이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손아섭에게 당분간 지명타자 역할만을 꾸준히 맡길 것이라 밝혔다.

김 감독은 “손아섭은 당분간 지명타자로 내보내려 한다. 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다. 안치홍, 채은성 등이 지명타자를 돌아가며 해야 하지만, 지금 우리 팀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2일 롯데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팀 공격력에 대해선 여전히 분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고참들이 타격에서 조금 더 좋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지금 득점력이 부족하니까 상대가 따라오고, 아슬아슬하게 끝나는 경기가 많다. 점수를 내줘야 할 때 조금 더 내주면 경기를 더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12일 경기에서 선발 15연승을 기록한 폰세에게 한턴 휴식을 줄 것이란 계획을 전했다. 폰세는 12일 등판 후 4일을 쉬고 17일에 출전해야 하나 다른 투수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김 감독은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아직 다른 투수를 정하진 않았지만,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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