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44] 육군에 10년 전 설치된 전방 및 주둔지 경계 감시카메라(CCTV) 약 200여대가 최근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납품한 사실이 밝혀지며 긴급히 철거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CCTV에는 악성코드 노출 우려가 있는 중국 IP가 심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전방 감시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최근 철거한 CCTV가 전방 경계작전용이 아닌 훈련장과 주둔지를 감시하는 용도였다고 설명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진 것이다.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육군의 경우 해당 CCTV는 GP·GOP에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설치됐고, 주둔지 경계에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설치됐다. 과학화훈련장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는 2019년, 2021년 설치됐다. 전원 차단은 지난 7월 22일, 회수 및 철거는 8월 26일까지 시행됐다. 전방 감시와 주둔지 경계의 경우 10년가량 중국에 우리 군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