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X사업부가 조직 내 반도체 개발팀인 AP솔루션개발팀에 삼성리서치·메타 출신의 반도체 엔지니어 임원을 전진배치했다. 모바일·웨어러블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MX사업부 주도의 IT기기·AP 간 최적화 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삼성리서치에서 SoC아키텍처 팀장을 맡았던 하헌재 상무는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MX사업부의 AP솔루션개발팀으로 보직을 옮겼다. 하 상무의 이동으로 SoC 아키텍처 팀은 사실상 MX사업부로 이관된 셈이다.
하 상무는 이 팀에서 AP개발그룹장을 맡는다. 하 상무는 1984년생으로, 미국 명문대인 스탠포드대와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 애플, 메타를 거쳐 2024년 삼성전자로 입사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SK하이닉스에서 약 4년 간 일한 경험도 있다. 그는 이번 인사 이동을 통해 파트장 3명이 있는 개발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최소 3개 이상의 크고 작은 반도체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는 갤럭시 스마트폰·워치·링, 갤럭시 XR 등 다양한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를 만드는 곳이다. 이 사업부는 2022년부터 AP솔루션개발팀을 운영해왔다.
AP솔루션개발팀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퀄컴 스냅드래곤 칩 등 자체 IT 기기에 공급되는 AP를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세계적 반도체 설계 회사인 퀄컴 출신인 최원준 MX사업부 사장이 팀장을 맡기도 했다.
앞으로 MX사업부 내에서 이 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AI 모델이 모바일 기기 곳곳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AP는 AI·카메라·통신에서 일어나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진 데이터를 연산하고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간 하 상무가 이끌었던 삼성리서치의 SoC 아키텍처 팀은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했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AI 시대 핵심 반도체로 일컬어지는 인공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자산(IP) 확보에도 깊게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리서치에서 NPU를 개발했던 조직의 수장을 MX사업부로 불러들인 것에 대해 업계는 삼성전자가 MX사업부의 AP 경쟁력 강화 전략에 더욱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꼭 스마트폰 AP 뿐만 아니라, MX사업부가 출시를 앞둔 스마트 글라스 같은 차세대 웨어러블·피지컬AI 기기용 칩을 파트너사와 더욱 세밀하게 개발하기 위해 하 상무를 배치했다는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그가 메모리 회사인 SK하이닉스에서의 업무 경험도 있는 만큼, 최근 AI 기기 내에서 화두로 떠오른 SoC와 메모리(D램), 스토리지 간 병목현상 해결 등에 관여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MX사업부의 AP 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 LSI사업부, 퀄컴 등 핵심 AP 공급망을 확보한 만큼 자체 칩 개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 사안에 대해 “사업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 이관”이라고 설명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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