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국과 일본의 호위함 건조 역량을 비교 점검하기 위해 한국 주요 특수선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조선업계가 미군 함정 건조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을 가늠할 초기 시험대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호주 호위함 수주전 일본에 밀렸던 ‘K호위함’이 미국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美, 특수선 3사 조선소 3일간 현장방문
1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날 한국에 입국해 13일부터 15일까지 한화오션, SK오션플랜트, HD현대중공업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13일에는 한화오션 경남 거제 사업장, 14일에는 SK오션플랜트 경남 고성 사업장, 15일에는 HD현대중공업 울산 사업장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과 주한미국대사관도 이번 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 주체는 미 국방부 산하 CAPE(Cost Assessment and Program Evaluation) 관계자다. CAPE는 무기 획득 전 비용과 대안을 분석하는 조직이다. 실제 계약이나 조달을 맡는 부서라기보다 사전 예비타당성, 비용 분석, 전력 대안 검토 기능에 가깝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무기 획득을 검토하기 전 비용과 타당성을 따져보는 부서에서 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심 대상은 호위함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호주 범용 호위함 사업 당시 한국 측이 제안했다가 탈락한 충남급 호위함과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아직 사업 규모나 척수, 입찰 방식은 정해지지 않은 초기 검토 단계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사전의 사전 예비타당성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일 수상함 경쟁이 미국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호주는 2025년 8월 범용 호위함 사업에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업그레이드 모가미급을 우선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한국은 충남급 계열을 제안했지만 최종 경쟁에서 밀렸다. 미국 측이 일본을 먼저 방문한 뒤 한국 조선 3사를 둘러보는 만큼 일본 모가미급과 한국형 호위함이 다시 비교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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