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팬 분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기분이 좋다.”
에스테반 플로리얼(한화 이글스)이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2025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플로리얼은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팬 투표 2위를 차지해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인해 낙마했다.
올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71(258타수 70안타) 8홈런 29타점 13도루를 올린 플로리얼은 지난 6월 8일 불의의 부상과 마주했다.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0회초 상대 우완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151km 패스트볼에 오른 손등 부위를 맞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손등에 뼛조각이 발견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렇게 6월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플로리얼은 부상 및 출산 휴가로 잠시 팀을 떠났고, 이날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 만난 플로리얼은 “쉬면서 조금 심심했다. 다시 팬 분들을 만나게 돼 너무 기쁘고 기분이 좋다”며 “아직 개인 및 팀 스케줄은 정확히 안 나왔다. 최대한 빨리 타이밍을 잡고 복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타격감이 올라오는 시점에 사구를 맞아 더 안타까울 터.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다. 공 맞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플로리얼이 빠져 있는 시기 한화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15경기에 나선 리베라토는 타율 0.387(62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6을 써내며 한화를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리베라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말을 아낀 플로리얼은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