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동반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41,953.3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22% 밀린 5,662.89, 나스닥지수는 0.33% 떨어진 17,691.6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부 비둘기파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요 주가지수는 이날도 강세를 보였으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됐고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해 시장은 상승분을 토해냈습니다. 트럼프가 상호 관세 발효일로 못 박은 4월 2일까지는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FOMC 내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트럼프 "우크라와 희토류 등 광물협정 서명 임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광물협정을 매우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위해) 매우 잘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희토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에 대한 대가를 내세워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묻힌 희토류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채굴권을 요구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나는 조금 전 주요 광물과 희토류의 생산을 극적으로 늘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알다시피 우리는 전 세계의 희토류와 광물, 그리고 그 밖에 많은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핵심 광물 사업에 금융, 대출 등 투자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행정명령은 관계 부처에 광물 채굴과 가공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할 것을 장려하고, 국유지를 관리하는 내무부에 광물 생산을 우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러-우크라 부분 휴전, 서명까지 갈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방의 에너지 인프라(미국 발표는 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한 미·러 정상 간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하기도 전에, 관련 당사국 간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협의를 통해 '부분적 휴전안'에 합의한 데 이어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에 대한 동의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트럼프-푸틴 통화 때 요구한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및 정보 지원 중단 문제를 놓고 미러간에 입장 차이가 곧바로 노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미국의 정보 공유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지원 요청에 대해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키이우 정권에 대한 무기 공급은 (미국이) 평화를 이루고 모든 것을 정치적·외교적 해결에 부합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를 선언한 것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지원 중단을 다음 단계 '전면 휴전'의 조건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요구한 것이라면 이 문제가 '부분 휴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수 있으나, '부분 휴전'의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 '尹 체포 저지'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 갈림길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1일 결정됩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엽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1차 체포 작전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을 받습니다. 체포 저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간부를 부당하게 인사 조치하거나, 보안폰(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도 있습니다.
◆ 전국 대체로 맑고 포근…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요일인 2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예보됐습니다. 당분간 평년(아침 -2∼6도·낮 11∼15도)보다 3∼10도가량 높겠고,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부산·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강원 영동·대구·울산·경북·경남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