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스위스서 MOU 서명식
호르무즈 개방 합의했지만 핵문제는 60일 추가협의
유가·인플레 등 세계경제 큰 상처 … 증시 일단 환호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호기롭게 시작했던 전쟁은 개전 106일 만에 가시적인 성과 없이 종료됐다.
미국과 이란은 14일(현지시간)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문구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스위스에서 MOU 서명식을 마치는 즉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면서 종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되며 주식시장은 환호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전 세계 경제에 긴 후유증이 예고돼 있다. 각국은 국제유가 급등이 남긴 인플레이션과 한동안 싸워야 할 처지다. 전쟁을 개시한 이유였던 이란 핵 문제도 향후 60일 동안 별도 협상을 통해 원점부터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 모두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 합의 서명이 이뤄지자마자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석유는 그 지역(중동)과 전 세계를 위해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도 성명에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지도에 따라 MOU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참석할 전망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분명 참석할 계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종전 합의 소식에 국내외 증시에는 훈풍이 불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며 전 거래일 대비 5.2% 오른 8545.98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4.99% 상승한 6만9317.50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값도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오른 1511.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서울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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