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취업 1만명...SSAFY 'AI 인재' 육성 시스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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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2.18 14:26 수정2025.12.18 14:26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13기 수료식. 삼성 제공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13기 수료식. 삼성 제공

삼성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13기 수료식이 18일 개최됐다. SSAFY는 2018년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2기까지 누적 1만125명이 수료했고, 이 중 85% 달하는 856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날 역삼동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을 비롯해 수료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SSAFY는 국가 차원의 AI 인재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부터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연간 1725시간 중 1025시간을 AI 교육에 할애했다. 모든 교육 과정이 무상이며, 교육생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교육생들은 1학기에는 AI 입문 강의와 프로그래밍 등 기초·중급 교육을 받고 2학기에는 AI 실습 특강과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운다. 카카오페이, 툰스퀘어 등 다양한 기업에서 제안하는 AI 관련 현업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 교육생들은 카카오페이의 매출 관리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미지·영상 기반으로 3D(3차원) 모션과 포즈를 추출해주는 툰스퀘어의 웹툰 제작 프로그램 개발에도 참여했다. SSAFY는 이와 같은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SSAFY는 교육생이 직접 AI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등 실무형 AI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AI관련 실험을 마음껏 진행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제공한다. SSAFY 관계자는 “교육시간 1725시간은 대학교에서 2년 전공수업을 마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SSAFY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수료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시 서류 면제 및 가점 등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도 170여개에 달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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