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m 크기 김창열 화백 ‘물방울’ 대작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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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높이 2m 크기 김창열 화백 ‘물방울’ 대작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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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약 2m에 달하는 대형 화면 상단이 물방울로 빼곡하다.

시작가 10억원(추정가 별도 문의)인 이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품들이 케이옥션 9월 경매에 나온다.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국내외 근현대 작품과 한국화, 고미술품, 주얼리 등 총 136점, 약 103억원어치가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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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케이옥션 경매 열어
이우환·박서보·이배 작품도

김창열 ‘물방울’(린넨에 유채, 198×123㎝, 1973). 시작가 10억원으로 케이옥션 9월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

김창열 ‘물방울’(린넨에 유채, 198×123㎝, 1973). 시작가 10억원으로 케이옥션 9월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

높이 약 2m에 달하는 대형 화면 상단이 물방울로 빼곡하다. 물방울이 위쪽에 쏠려 있어 금방이라도 쏟아져내릴 것 같다. 하지만 이 물방울들은 중력 같은 물리 법칙엔 아랑곳하지 않는 듯 저마다 다른 형태로 영롱한 빛을 낸다.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1973)이다. 이 작품은 2001년과 2015년, 그리고 지난 4~6월 갤러리현대 전시와 2009년 부산시립미술관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인 이력이 있는 작품으로, 김 화백의 1970년대 작업을 대표하는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작가 10억원(추정가 별도 문의)인 이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품들이 케이옥션 9월 경매에 나온다.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국내외 근현대 작품과 한국화, 고미술품, 주얼리 등 총 136점, 약 103억원어치가 출품된다.

우선 김창열을 비롯해 한국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우환의 150호 ‘Dialogue’(추정가 9억8000만~18억원)와 60호 ‘바람과 함께’(5억4000만~8억원), 윤형근의 100호 ‘무제’(5억5000만~8억원), 박서보의 100호 ‘묘법 No. 060730’(5억~6억50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하종현, 이건용, 최병소, 이강소의 작품과 함께 독자적인 화풍으로 한국의 자연풍경을 담아낸 도상봉, 이대원, 이숙자, 김종학 등 풍경을 담아낸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알렉스 카츠, 피터 할리, 우고 론디노네, 타카시 무라카미, 양혜규, 니콜라스 파티 등 세계 미술시장에서 꾸준히 조명받고 있는 컨템퍼러리 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현재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파티의 초기 드로잉 소작품 ‘Still Life’(2008)는 추정가 2000만~3000만원에 나온다. 또 현재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부대전시로 ‘달집태우기(La Maison de la Lune Brûlée)’ 전시를 진행 중인 이배의 작품도 5점 출품된다. 가을을 맞아 오치균의 120호 대작 ‘감’(1억5000만~2억8000만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고미술 부문에는 10폭 작품 ‘책가도’(1억2000만~2억5000만원), 추사 김정희의 ‘시고’(2900~4000만원), 무화재 신의의 ‘산수도’(2800~6000만원), ‘대삼작노리개’(2500~8000만원), 다산 정약용의 ‘간찰’(1100~2000만원), 운보 김기창의 ‘청록산수’(1000~2500만원), 소정 변관식의 ‘부항춘일’(800~1500만원), ‘청자양각동자문대접’(1000~3000만원), ‘반닫이’(200~600만원), ‘서안’(450~800만원) 등 서예, 도자기, 민화, 회화, 목기가 출품된다.

경매 프리뷰는 오는 14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휴무 없이 운영된다.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에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전화,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25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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