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K-농산물 수출 기술지원단 가동…프리미엄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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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출을 기술로 끌어올리는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생산부터 유통, 해외 판로까지 전 과정을 묶어 지원하는 민관 협력 구조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충남 논산 광석농협유통센터에서 'K-농산물 수출 기술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수출단지 농가, 통합조직,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직은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수출 전 과정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산 단계에서 품질을 끌어올리고 수확 이후 관리와 운송, 해외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프리미엄 수출단지 육성도 핵심 축이다.

지원 대상은 총 9개 품목이다. 딸기와 포도, 배 등 전략 품목 3종에 단감과 복숭아, 키위, 감귤, 참외, 고구마 등 유망 품목 6종을 더했다. 농진청은 이들 품목을 중심으로 18개 프리미엄 수출단지를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운영 방식도 바꿨다. 기존 관 주도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 경영체와 통합조직, 연구기관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품목별 민관 기술지원반'으로 재편했다.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즉시 반영하기 위한 구조다.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단계별 체계도 마련한다. 우선 민관 기술협의회를 통해 생산과 품질 표준화, 수확 후 관리, 선도 유지, 운송 등 수출 과정 전반의 문제를 사전에 도출한다. 이후 농진청 연구과제와 연계해 해결 기술을 개발하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한다.

기술 적용 이후에는 수출 실증을 진행한다. 결과를 분석해 개선 기술을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끌어올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해외 신시장 개척과 판촉도 병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출 확대를 가로막는 현장 애로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중동 정세 장기화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농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생산비 절감 기술 보급과 수익성 개선 방안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이번 기술지원단은 우리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기술적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출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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