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 듣고 쇼크…혼절도” 선우은숙 분노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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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 강제 추행’ 유영재 3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

선우은숙, 유영재.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선우은숙, 유영재.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선우은숙(65)이 전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61)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녹취를 듣고 쇼크를 받았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유영재의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스타뉴스에 따르면, 선우은숙은 유영재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친언니 A씨 측 증인으로 출석해 “언니에게 추행 피해 사실을 들은 적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 이혼 서류를 제출했다 다시 잘 살아보자고 해서 취하를 고민한 적이 있는데, 그때 언니가 녹취를 들려줬다. ‘은숙 씨가 알면 안 된다’고 말하는 내용도 있었다. 듣고 너무 충격이 컸고 혼절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유영재는 지난해 3~10월 다섯 차례에 걸쳐 A씨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4월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입증할 만한 녹취록도 갖고 있다”며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선우은숙은 친언니가 강제 추행으로 공황장애 치료를 받았으며 스트레스로 6kg이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법적 절차를 밟고 싶다고 하는 언니에게 알던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도 했다.

지난 10일 열린 2차 공판 증인으로 나선 선우은숙 친언니는 “2022년 10월 4일부터 (유영재와) 함께 거주했고, 이후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내 귀에 ‘잘 잤어?’라고 했다 ” “엉덩이에 성기가 닿았다”는 등 입에도 담기 어려운 사례들을 언급해 충격을 줬다.

특히 당시 피해 사실을 동생에게 털어놓지 못한 이유에 대해 “동생이 첫 번째 이혼할 때 굉장히 많은 스캔들이 있었고 18년 동안 혼자 외롭게 사는 모습을 봤다. 나에게 ‘유영재는 하나님이 보내준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내가 만약 동생한테 이야기하면 동생이 충격을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냥 내가 덮고 내가 처리하자. 나만 죽으면 되지. 그럼 아무도 모르니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달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유영재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고, 유영재 역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가 있다고 판단, 지난 10월18일 유영재를 불구속 기소했다.

유영재는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라디오 방송에서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성추행이란, 지워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고 항변하며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므로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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