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디, 여성인권·사형제 폐지 등에 앞장
가족 “지난 12월 체포 후 140일간 의료 방치”
이란에서 투옥 중이던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심장마비 우려 속에 일단 보석으로 풀려나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 모하마디 가족이 운영하는 나르게스재단과 국제사회는 모하마디의 건강 악화에 우려를 표명하며, 영구적인 석방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르게스재단은 이날 모하마디가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형 집행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모하마디는 북서부 잔잔 지역의 교도소에서 구급차로 나와 수도 테헤란 파르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재단 측은 “지난해 12월 체포 이후 140일간 의료 방치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교도소 의사들이 더는 관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하마디의 위급한 필요를 해결하기에는 너무 늦었을지도 모르는 절박한 마지막 순간의 조치”라고 언급했다.
모하마디는 54세의 나이로 3월과 최근 2주 전 각각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것을 포함해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은 심장 전문의 진료 등 적절한 병원 진료를 요구해왔다.
모하마디는 이란 체제에 저항해온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다. 2001년부터 25년간 여러 차례 투옥과 석방을 반복해왔다. 여성 인권 증진과 사형제 폐지 운동 등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공로로 2023년 옥중에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최근엔 2024년 임시로 석방된 이후 2025년 12월 인권변호사 추모식에서 당국에 비판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붙잡혀 갇혔다.
한 변호사는 “모하마디는 수감 기간 체중이 20㎏ 줄었고 말하기조차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모하마디는 앞서 두 번 심장마비 이후에는 잔잔 교도소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엄중한 감시를 받아야 했다고 가족들은 밝혔다. 재단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실시하기 몇주 전 모하마디에 7년 6개월의 새로운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알린 바 있다. 노벨위원회도 당시 이란 당국에 그녀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나르게스재단은 “모하마디에게는 영구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집행 유예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그녀가 다시는 감옥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인 출신으로 모하마디의 남편인 타기 라흐마니도 이날 성명을 통해 “모하마디가 남은 18년의 형기를 채우기 위해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라며 “그녀에 대한 모든 부당한 판결을 즉각 파기하고, 그녀를 침묵시키기 위해 조작된 모든 혐의를 기각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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