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레드카드’ 자신감 카스트로프, 황인범·백승호 빠진 중원에서 경쟁력 발휘할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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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겐 분명한 기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11월 대표팀 명단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대표팀 중원 핵심인 황인범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황인범의 역할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백승호까지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이근승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이근승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사진 오른쪽)와 손흥민이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사진 오른쪽)와 손흥민이 11일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에서 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축구계 시선이 네 번째 A매치 출전을 앞둔 카스트로프를 향한다.

카스트로프는 11월 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대표팀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나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황인범, 백승호가 빠르게 잘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대표팀에 올 때마다 점점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걸 최대한 많이 보여주겠다. 시차 적응은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번엔 비행기 안에서 잘 잤다. 한국에 도착해선 멜라토닌 조금 먹고 5시간 푹 잤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훈련장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카스트로프는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카스트로프는 플레이메이커, 왼쪽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10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수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0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수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스트로프는 애초 수비형 미드필더로 알려졌으나 올 시즌엔 공격 쪽에서 재능을 뽐내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로 뛰면서 보통 8번 역할을 맡는다”며 “하지만, 팀 사정에 따라서 어떤 역할이든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오가는 미드필더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투지가 종종 과해 거친 반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지난달 25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이 대표적이다. 카스트로프는 이날 전반 19분 만에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카스트로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뮌헨에 0-3으로 완패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볼리비아와의 A매치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상황은 운이 좀 안 좋았다”며 “태클할 때 내 실수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 팀이 강한 팀인 뮌헨을 맞아 좀 더 강하게 나가고자 했다. 다만, 이런 것 때문에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분명한 건 대표팀에선 레드카드를 받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볼리비아전에선 카스트로프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카스트로프가 팀 핵심이 연달아 빠진 대표팀 중원의 희망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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