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부산서 열린다…韓 첫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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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장 내부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장 내부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우리나라가 내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15일(현지 시간) 세계유산위원회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 7월 예정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한국의 부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으로,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지 38년 만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체결된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 보호에 관련된 사항을 결정하고자 매년 개최된다. 협약국 196개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학계 전문가 등 전 세계 문화유산 관계자 약 3000명이 모인다. 아시아권 국가로는 1994년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이후 일본 교토(1998년), 중국 쑤저우(2004년) 등에서 열렸다.

앞서 정부는 올해 공모 절차를 거쳐 개최 후보지로 부산을 확정했다. 추후 선출되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단은 위원회 기간 동안 회의 일정, 의사 진행을 확정하고 업무를 조정하는 등 임무를 맡게 된다. 이달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린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최종 등재 여부도 이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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