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잘해” 경쟁 불붙은 신인 선수들, 프로농구 코트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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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유현. KBL 제공

프로농구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유현. KBL 제공
프로농구 신인 선수들이 코트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가드 문유현(22)은 1일 SK전을 통해 프로농구 코트를 처음 밟았다. 이날 1쿼터에 교체 투입된 문유현은 20분 44초 동안 8점 3리바운드 6도움 2가로채기를 기록하며 팀의 71-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문정현(24·KT)의 동생인 문유현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대학 농구 U-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면서 드래프트 전부터 ‘최대어’로 꼽혔다. 원래 지난해 12월 데뷔 예정이었으나 햄스트링(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출장이 늦춰졌다.

문유현은 “그동안 이를 갈며 코트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해 왔다”며 “다른 동기들이 다들 너무 잘해서 부담도 됐지만 내가 뛰면 더 잘할 자신이 있었다. 오늘 경기는 (내 기량의) 30%밖에 안 나온 것 같은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 연고지명 선수로 이번 시즌 입단한 에디 다니엘. KBL 제공

SK 연고지명 선수로 이번 시즌 입단한 에디 다니엘. KBL 제공
이날 상대 팀 SK에서도 신인 에디 다니엘(19)이 코트에 나섰다. 아버지는 영국인, 어머니는 한국인인 다니엘은 SK 연고지명 선수로 이번 시즌 입단했다.

다니엘은 이날 출전 시간은 5분 10초에 불과했으나 수비에서 인상적인 활약 남겼다. 2쿼터 땐 골 밑에서 김경원을 상대로 블록슛에 성공하자 해설진은 “렌즈 아반도(정관장)를 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반도는 현재 블록슛 부문 2위(1.1개)를 기록 중이다. 1쿼터 교체 투입된 직후에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문유현을 막아서며 ‘신인 매치업’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 고졸 신인 양우혁. KBL 제공

한국가스공사 고졸 신인 양우혁. KBL 제공
다니엘이 절친이라고 말한 고졸 신인 양우혁(19)은 이미 한국가스공사에서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양우혁은 같은 날 열린 소노전에서 비록 팀은 69-70으로 역전패했으나 10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양우혁은 지난해 12월 6일 정관장전에서 프로농구 최연소(18세 7개월 3일) 선발 출전과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16점)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이후 같은 달 20일 정관장전(19점)을 시작으로 23일 LG전 17점, 25일 KT전 13점까지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전에선 수훈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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