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센스(39, 본명 강민호)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이른바 ‘혐오·범죄 조장 음원 방지법’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우려했다.
이센스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검열을 부활시키면 안 된다. 기준을 누가 정하고 누가 결정할 수 있느냐”며 소신을 밝혔다.
“어떤 노래가 듣기에 불편하다면 그 개인이 소비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인 그는 “총을 쏘는 게임이 있다고 해서 총기 게임 자체를 금지하자는 말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하며 국가의 규제가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센스가 언급한 법안은 최근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다. 해당 법안은 청소년에게 유해한 혐오·범죄 조장 음원의 유통과 확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를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당시 “창작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혐오와 범죄를 조장하는 음원이 온라인에서 무방비로 유통되며 교육 현장과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 “미성년자의 음원 발매 과정에서 검증 장치가 부족하고 심의가 지연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음원 유통사의 책임 있는 자정 노력을 유도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긴급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센스는 줄곧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 일베 논란에 휩싸인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노’ 사투리 단어 관련해 “일베 때문에 내 고향 사투리 쓰는 것도 이상하게 보네. 어이가 없다. 댓츠 노노”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2003년 대구 힙합 크루를 통해 음원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래퍼의 길을 걸은 이센스는 특유의 래핑 플로우로 힙합씬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센스는 발표하는 앨범마다 업계 인정을 받으면서 입지를 쌓아 올렸으며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던 래퍼 사이먼도미닉과 ‘슈프림팀’이라는 팀을 맺어 방송가에도 진출했다. 그러던 중 2012년 마약 물의로 불구속 기소돼 집행유예를 받으며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2015년 동종 범죄를 저지르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으며 현재는 별도의 방송 활동은 없이 자체 음원으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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