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은 1경기 뿐’ 다급한 애틀란타, ‘킴브렐 양도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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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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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낭만은 단 한 경기뿐이였다. 무려 11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크레이그 킴브렐(37,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1경기 만에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애틀란타는 8일(이하 한국시각) 킴브렐을 양도지명(DFA) 처리한다고 전했다. 이는 애틀란타의 구상에 킴브렐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제 킴브렐은 애틀란타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됨과 동시에 웨이버 공시된다. 다른 구단에서 클레임을 걸 경우, 해당 팀으로 이적한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클레임이 걸리지 않을 경우에는, 애틀란타 산하 마이너리그행과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 중 선택해야 한다.

앞서 킴브렐은 18차례의 마이너리그 경기 후 지난 7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운이 따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킴브렐의 최고 구속은 93마일 수준에 머물렀다. 이 구속으로는 메이저리그 타자를 잡아낼 수 없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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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애틀란타는 1경기 만에 킴브렐을 양도지명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전의 기량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웨이버 클레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될 경우, 킴브렐의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 마이너리그행, FA 자격 취득 후 새 구단과 접촉, 그리고 은퇴다. 37세로 충분히 은퇴를 고려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16년 차의 킴브렐은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올스타 9회에 빛나는 초특급 오른손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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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세이브 타이틀을 차지했고, 당시에는 현역 선수 중 가장 먼저 500세이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하지만 킴브렐은 애틀란타를 떠난 뒤 기복이 매우 심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라이벌 켄리 잰슨에게 현역 세이브 1위 자리까지 내줬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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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킴브렐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한 뒤, 친정팀 애틀란타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 양도지명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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