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핸드볼 ‘최대어’ 이창우, 1R 1순위로 SK호크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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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
이창우 "신인왕보다는 팀 우승이 먼저"
최지성, 2순위로 충남도청행
전체 참가 선수 22명 중 11명만 선택받아

  • 등록 2025-10-30 오전 11:15:48

    수정 2025-10-30 오전 11:15:48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체대 수문장 이창우가 남자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SK호크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사진=한국핸드볼연맹

한국핸드볼연맹은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신한SOL뱅크 2025~26 핸드볼 H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드래프트 결과 남자부 1라운드 1순위로는 최대어 이창우가 지명됐다.

이날 남자부 드래프트에는 만 21세 이상 대학 졸업 예정(졸업·중퇴 포함) 선수 22명이 참가했다. 상무 피닉스를 제외한 5개 구단이 드래프트에 임했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 확률로 추첨했다. 100개의 공 중 상무의 공 24개를 뺀 76개로 진행해 충남도청(30개), 인천도시공사(19개), 하남시청(14개), SK호크스(9개), 두산(4개)의 순으로 공을 배정받았다.

추첨 결과 두 번째로 확률이 낮았던 SK호크스의 빨간 공이 나왔다. SK호크스 쪽 테이블에서는 짧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누노 알바레스 SK호크스 감독은 이창우를 호명했다. 이창우는 신장 190cm의 장신 골키퍼로 큰 키에도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나섰고 올해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했다.

이창우는 “뽑아주신 구단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이제까지 지도해준 감독, 코치님들과 운동하는 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과 팀 우승 중 어느 걸 선택하겠냐는 물음엔 “팀 우승”이라고 답하며 “신인상보다는 팀 우승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1라운드 2순위 선택권을 얻은 충남도청은 최지성(원광대·센터백)을 선택했다. 최지성은 2017년 U-16 대표팀을 비롯해 올해 대학통합선수권 1위를 차지했다.

최지성은 “높은 순위에 뽑아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과 원광대 지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코트에서 같이 땀 흘리고 고생한 동료들과 끝까지 도와주실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1라운드 3순위로 김도현(강원대·레프트 백)의 손을 잡았다. 김도현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해 초중고 지도자, 동료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 누나, 할아버지, 할머니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하남시청은 나의찬(경희대·센터백), 두산은 김준영(경희대·라이트 백)을 1라운드에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충남도청이 문찬혁(한체대·피벗), 이세빈(원광대·피벗), 하남시청이 이태주(원광대·레프트 윙)를 호명했고 다른 팀들은 지명을 포기했다. 3라운드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육태형(한체대·센터백), 김재호(강원대·레프트 윙), 하남시청이 김힘찬(조선대·피벗)을 선택했고, 나머지 구단은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날 드래프트는 참가 선수 22명 중 11명이 호명되며 지명률 5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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