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복식 모두 일본이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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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회 동아일보기 소프트테니스
男 호시노-기타노 우승컵 차지
女 미야마에-하라구치 정상에

‘문경의 꽁지머리’ 문대용(위)이 8일 열린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샷을 하고 있다. 김기효와 조를 이룬 문경시청 문대용은 일본 실업팀 와타큐를 상대로 3-2로 앞서다가 3-4 역전패를 당했다. 문대용은 소아암 환자 가발 제작을 위한 기부를 위해 2024년 11월부터 머리를 기르고 있다. 문경=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문경의 꽁지머리’ 문대용(위)이 8일 열린 제104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일반부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샷을 하고 있다. 김기효와 조를 이룬 문경시청 문대용은 일본 실업팀 와타큐를 상대로 3-2로 앞서다가 3-4 역전패를 당했다. 문대용은 소아암 환자 가발 제작을 위한 기부를 위해 2024년 11월부터 머리를 기르고 있다. 문경=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전국대회’가 ‘국제대회’로 발돋움하려면 외국 선수(팀)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는 이 단계를 지나고 있다.

일본 실업팀 와타큐에서 뛰는 호시노 유지(29)-기타노 아쓰키(24) 조는 8일 경북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4회 동아일보기 대회 일반부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문경시청의 김기효(35)-문대용(33) 조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김기효-문대용 조는 6세트 때 챔피언십 포인트를 잡았지만 역전을 허용해 마지막 세트까지 경기를 치러야 했다. 마지막 세트 결과는 0-7 완패였다.

‘문경의 꽁지머리’ 문대용은 “6세트에서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을 못 한 것이 아쉽다”며 “7세트 때는 강한 바람 탓에 모래가 많이 날리고 골반에 통증도 있어 결국 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호시노-기타노 조는 준결승에서 같은 팀 ‘대장조’ 가와사키 고키(27)-야마모토 다카히로(28) 조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이뤄냈다. 호시노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는 복식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개인전에서는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기타노는 “처음 출전한 동아일보기에서 우승해 기쁘다.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복식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미야마에 기호(20)-하라구치 미사키(26) 조(와타큐)가 2연패에 성공했다. 이들은 이어 열린 일반부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도 같은 팀의 하세가와 유카(25)-무라카미 아유미(23) 조를 4-2로 이겼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평가받는 미야마에-하라구치 조는 이번 대회 단체전과 개인전을 합쳐 11승 1패를 기록했다. 미야마에(2승)와 하라구치(1승)는 단체전 단식에서도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 단 1패만 당한 것이다.

미야마에는 “우리들의 힘을 발휘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란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라구치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우승을 목표로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소프트테니스연맹(ISTF)은 올해부터 동아일보기 대회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식 명칭은 여전히 전국대회지만 ISTF에서 공인한 국제대회가 된 것이다. 한국 대표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문경=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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