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 못하는 마법의 투심…감 잡은 에이스 소형준 4연승, KT는 선두 질주 [SD 수원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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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이 23일 수원 KIA전에 선발등판해 이닝을 끝낸 뒤 동료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T 소형준이 23일 수원 KIA전에 선발등판해 이닝을 끝낸 뒤 동료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T 위즈 소형준(25)이 위력적인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팀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소형준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6안타 2볼넷 3실점(2자책) 5탈삼진으로 팀의 8-3 승리를 책임졌다. KT는 이날 승리로 KIA와 주중 3연전을 쓸어담으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8월 30일 수원 KIA전부터 특정팀 상대 6연승도 이어갔다.

소형준은 지난달 한국 야구대표팀에 차출돼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른 뒤 후유증을 겪었다. 개막 이후 나선 2번의 등판서 9이닝 9실점 하며 흔들렸다. 침체하던 그는 1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며 반등을 알렸다.

KT 소형준이 23일 수원 KIA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T 소형준이 23일 수원 KIA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날은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다. 소형준은 1회초 집중적으로 던졌던 체인지업, 스위퍼가 공략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뒤늦게 투심 비율을 높였지만, 무사 만루서 김도영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후속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와 승부서는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그사이 3루주자가 득점하며 0-2가 됐다.

2회초부터 소형준은 투심을 주로 던지며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2사 1·2루까지 잘 끌고 갔지만, 김호령의 땅볼을 2루수 김상수가 포구 실책해 1점을 더 허용했다. 그는 3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내며 위력을 되찾았다. 4회초에는 1사 1·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다시 한 번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KT 소형준이 23일 수원 KIA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T 소형준이 23일 수원 KIA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소형준의 반등 비결은 KIA 타선을 꼼짝 못하게 한 투심이다. 투심의 제구가 안정감을 되찾으며 스트라이크(S)존 구석구석을 찔렀다. 제리드 데일, 김선빈, 김도영 등 KIA의 중심 타자들은 소형준의 투구에 그대로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KT는 타선은 1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소형준에게 힘을 실어줬다. 6~8번 오윤석, 김상수, 장준원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쳐 5-3으로 앞서 갔다. 타선은 이후 침묵했지만, 경기 중후반부 다시 힘을 내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말부터 3이닝 연속 1점을 더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소형준은 KIA전을 끝낸 뒤 “경기 초반 실점 이후 곧바로 타선이 만회해줘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다음 등판에는 더 개선된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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