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기부자클럽 동시 가입
“취약계층 위기가정 지원”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배우자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이 대한적십자사 고액기부자 명단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적십자는 김 회장과 김 관장이 각각 1억원을 기부하고 적십자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회장은 “부부가 나란히 가입해 뜻깊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작게나마 기쁨과 즐거운 웃음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 부부가 기부한 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가운데 긴급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빙그레는 2013년부터 적십자의 인도주의 사업·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빙그레는 법인·단체 고액기부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빙그레의 누적 적십자 기부액은 약 16억9000만원에 달한다. 올겨울에는 한파에 노출되기 쉬운 재난취약계층에게 1억8000만원 상당의 겨울 이불 5500매를 전달했다.
백범 김구의 손녀사위인 김 회장은 독립운동 선양 사업에도 관심이 높다. 김 회장은 적십자 인도법연구소가 주최하는 국제 인도주의 학술대회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에서 국제적십자운동의 역할을 학문적으로 규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의 아내인 김미 관장은 백범 차남의 3남1녀 중 막내다.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은 적십자에 1억원 이상 기부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이다. 부부가 함께 아너스클럽에 가입하기는 김 회장 부부가 21번째 사례다. 김 회장은 아너스클럽 284호로, 김 관정은 285호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 부부를 포함해 아너스클럽에는 현재 각 분야 리더 285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