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4타수 무안타로 침묵…다저스, ‘33호포’ 오타니 활약에도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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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이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LA(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이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LA(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후반기 첫 경기로 치러진 전날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42에서 0.331로 소폭 내려갔다.

이날 뒷심 부족으로 7-8로 진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 이어 2연패로 시즌 58승41패를 마크했지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는 지켰다.

김혜성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루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페랄타에게 2B-2S의 볼카운트에 몰린 그는 6구째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경계로 파고든 시속 97.6마일(약 157㎞) 포심패스트볼을 건드렸다가 힘에서 밀렸다.

이후 다저스는 3회초 선발 에밋 시한(3이닝 5실점)이 4실점하며 초반 승기를 빼앗겼다.

4회말에는 시즌 33호포를 날린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타자들이 4득점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김혜성의 타격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4-5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페랄타를 상대한 김혜성은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유인구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김혜성은 4-6으로 격차가 벌어진 6회말 1사 1루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부진에도 계속된 2사 1·2루서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5-8로 뒤진 8회말에도 토미 에드먼의 솔로포로 한 점 따라갔다.

계속된 1사 후 김혜성이 또 한 차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미겔 로하스의 솔로포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9회말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올 시즌 NL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혜성은 전반기 막판부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뜻에 따라 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

마이너리그부터 출발했던 김혜성은 잦은 교체출전에도 준수한 타격감을 보이며 로버츠 감독의 눈에 들었다.

무안타에 그치는 날이 많아져선 곤란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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