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규 "'신병3' 재입대한 느낌…평소에도 '다나까'·성윤모 목소리 나와"[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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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성윤모 역 김현규 인터뷰
"삽질 연기로 실제 땀 나기도"
"성윤모 연기 감사"

  • 등록 2025-04-30 오전 8:58:29

    수정 2025-04-30 오전 8:58:2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병3’을 촬영하면서 재입대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드라마 ‘신병3’에서 열연한 배우 김현규가 28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우 김현규가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신병’ 시리즈를 촬영하며 받은 느낌을 이같이 털어놨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현규는 “촬영하는 내내 군복을 입고 군용품을 쓴 만큼 군인처럼 행동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인터뷰를 하면서 ‘다나까’ 말투를 쓰던 그는 “‘신병’을 촬영하니 군대 말투를 쓰게 되더라”라며 “가끔 성윤모 목소리도 평소에 쓴데. 저도 모르게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신병’은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별별 놈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본격 리얼 드라마. 2022년 시즌1이 방영된 후 큰 사랑을 받으며 시즌3까지 제작됐다.

이 작품에서 김현규는 어눌한 말투, 무기력한 표정, 불성실한 태도로 모두 기피하는 역대급 빌런 성윤모를 연기했다. 시즌3에서는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돌아와 변화를 그려냈다.

시즌1, 3 ‘신병’에서 활약한 김현규는 “시즌1 때는 몰입을 했지만 시즌3에서는 저와 윤모를 분리했다”라며 “시즌1 때는 혼자 있으려고 하고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열 받게 할까, 어떻게 골탕먹일까 그런 작은 것들을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몰입 덕에 김현규는 실제 존재할 것 같은 ‘빌런’ 성윤모를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성윤모 연기를 하면서 몸에 베었다며 “성윤모를 연기한 것이 재미있었다. 이제는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병’을 촬영하면서 군 생활을 했던 때가 많이 떠올랐다는 김현규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그때 그 시절 같았다. 고증이 잘 됐다”라며 “모든 것이 실제와 비슷해 어느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촬영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군복을 입고 촬영을 하다가 식당을 간 적이 있는데 사장님이 진짜 군인인 줄 알고 양을 많이 주시더라. 나중에 군인이 아닌 배우라고 설명을 드리고 다른 배우들을 다 데리고 갔다”고 전했다.

‘신병’이 군생활을 그려내는 만큼 삽질, 치약 미싱 등 군대에서 하는 작업들을 실제로 해야 했다. 그는 “연기이지만 실제로 힘들었다. 땀을 연출하지 않아도 진짜 땀이 났다”라며 “그런 걸 하면서 군대 생활을 할 때가 많이 생각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실제 군생활 모습은 성윤모와 전혀 달랐다고. 가장 비슷했던 ‘신병’ 속 캐릭터로 심진우(차영남 분)를 꼽았다. 그는 “연기를 하다가 25세에 군입대를 했다. 실제 군대 생활은 바르게 잘 했다”며 “나이를 먹고 간 만큼 ‘나이 먹고 뭐하는 거냐’라는 얘기를 들을까 더 잘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병’에서 입체적인 성윤모를 연기한 김현규는 “이 작품에 출연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독님, 작가님 모두 감사드린다. 윤모라는 것은 작가님의 상상도 있다. 이렇게 잘 그려주셔서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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