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다시 최현호 순항미사일 시험 참관…해군 핵무장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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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또다시 최현호 순항미사일 시험 참관…해군 핵무장화 강조

입력 : 2026.03.11 14:38

6일만에 함상 순항미사일 발사시험 챙겨
딸 김주애 및 당 고위급과 함께 화상참관
“국가 핵무력, 다각적 운용 단계로 이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구축함 최현호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 방식으로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순항미사일 6발이 발사됐다. [조선중앙TV 캡쳐·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구축함 최현호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 방식으로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이날 순항미사일 6발이 발사됐다. [조선중앙TV 캡쳐·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를 강조했다.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에 대응해 무력시위를 펼치면서 핵전력 다변화 성과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최현호에서 진행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화상 연결로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또다시 해당 함정의 미사일 실사격 시험을 챙긴 것이다.

관련 보도사진을 살펴보면 최현호 함미의 수직발사관(VLS)에서는 적어도 미사일 4기가 동시 발사됐다. 김 위원장은 딸 김주애, 김재룡·리일환 노동당 비서와 함께 화상으로 이 장면을 지켜봤다.

북측은 발사된 순항미사일들이 약 2시간 49분간 서해상에 설정된 궤도를 따라 비행해 각각 섬 목표들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북측이 공개한 순항미사일 제원을 참고하면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0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를 넘어 주일미군기지와 한반도 근처 미 항공모함 전단 등을 겨냥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에 쓰일 수 있는 무기체계인 셈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상으로 참관한 가운데 지난 10일 구축함 최현호에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함께 화상으로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상으로 참관한 가운데 지난 10일 구축함 최현호에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함께 화상으로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를 통해 국가전략무기 통합지휘체계의 신뢰성과 통합전투체계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는 타격목표 제원 전송→발사절차 승인→순항미사일 동시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이 통합지휘체계 속에서 이뤄졌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김 위원장은 “국가 핵무력은 다각적인 운용 단계로 이행했다”고 말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핵전력 플랫폼을 기존 지상 발사수단에 이어 구축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무인수중공격정 등 다층적 운용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韓정조대왕함 동급 8000t급 건조 구상도

왼쪽 사진은 한국 해군의 80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고 오른쪽 사진은 전력화를 앞둔 북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함’이다. [매경DB 자료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왼쪽 사진은 한국 해군의 80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이고 오른쪽 사진은 전력화를 앞둔 북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함’이다. [매경DB 자료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해군의 함급별 무기체계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함상자동포는 3000t급 이하 고속기동형 함선들에 장비하고 , 5000t급과 8000t급 구축함에는 초음속 무기체계를 추가로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3000t급 이하 연안 방어용 함정에는 근거리 무기체계인 함포·기관포를 탑재하고, 중·대형 구축함에서는 먼 바다에서 중요 지상목표를 공격하는 핵·미사일 운용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날 처음으로 한국 해군의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비슷한 ‘8000t급’ 구축함 건조 구상도 언급했다. 이는 공중전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해상전력 현대화·핵무장화에 주력해 한미와의 전력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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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구축함 '최현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해군의 핵무장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핵전력 다각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해군의 무기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핵전력 운영 체계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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